교통사고 34시간만에 자수..."음주운전 의심돼도 방법 없어"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6 10: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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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서부경찰서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광주에서 인도로 돌진한 차량을 버리고 사라진 운전자가 사고 34시간만에 자수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사고 차량을 적절히 조치하지 않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입건해 조사중인 30대 남성 A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6분경 광주 서구의 치평동 서부교육지원청 앞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량을 그대로 버리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등록 정보를 토대로 A씨를 찾아갔으나 A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귀가하지 않았다.

A씨는 도주 이후 PC방, 사우나, 병원 등을 방문했으며 병원에서는 두통을 이유로 링거를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사고 발생 34시간만에 경찰에 자진 출석했으나 음주운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라며 “겁이 나서 자리를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이 의심되더라도 현행법상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교통사고 후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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