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대기업 아기 물티슈에서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한 성분이 검출되면서 안전한 물티슈 제품 선택 방법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4일 국내 한 대기업 아기 물티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중지 및 폐기명령을 내렸다.
검출된 두 성분은 물에 잘 녹고 휘발성과 자극성 등이 강해 신체에 일정 수준 이상 노출되면 피부와 호흡기, 눈 등에 자극을 유발한다. 현재 환경부에서 유독물질로 지정한 성분으로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등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특히 두 성분은 지난 2011년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의 주범이기도 하다.
이처럼 안전해야 할 물티슈에서 유독성 물질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은 아기 물티슈 구입 시 피해야 할 성분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와 ‘소듐벤조에이트’를 주의해야 할 성분으로 지목했다. 두 성분은 물티슈에서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고 유효기간 및 보존기간을 연장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장기간 피부로 흡수돼 체내에 축적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는 제4급 암모늄염 성분으로 흡입 시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식품의약품평가원에서 제공하는 독성정보제공시스템(Tox-Info)에도 흡입 후 폐 손상과 저산소증 등이 발생했다고 보도됐다. 또한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천식으로 발전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듐벤조에이트는 어린이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베네딕틴대학 보니 비즈홀드 연구팀이 ADHD가 있는 학생이 일반 사람보다 소듐벤조에이트 섭취량이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소듐벤조에이트가 ADHD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물티슈에 이러한 유해성분이 사용되었는지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제품 뒷면의 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다. 만얀 성분표를 일일이 찾아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유해물질을 일절 사용하지 않아 품질을 보증한다는 의미의 ‘노케스템(NOCHESTEM)’ 표시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와함께 물티슈에 사용된 전 성분의 안전등급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국 환경단체인 EWG가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한 그린 등급인 1~2등급만으로 제작된 물티슈는 자극이나 부작용 등의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물티슈의 두께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물티슈의 두께가 얇으면 사용하는 과정에서 쉽게 찢어져 오히려 위생을 더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평균 평량이 50~60gsm 정도인 도톰한 아기 물티슈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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