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년여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열차 운행 지연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1 10: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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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1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년여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21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제64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1년을 기다리며 장애인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를 만들어달라고 국회에 얘기했다”며 “제대로 예산을 반영할 수 있는 법안을 제출했음에도 한 건도 통과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앞을 막았지만, 참가자들 가운데 일부가 오전 8시 45분께 탑승을 시도하면서 승강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참가자들은 연신 “나와라”를 외치며 경찰, 공사 직원 등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연행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하철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10여분간 출발이 지연됐고, 오전 9시 2분부터 9시 25분까지 하행선 열차가 혜화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출근길 불편이 빚어졌다.

또 공사에 따르면 이날 4호선 오남역과 선바위역에서도 출근길 탑승 시위가 열려 상당부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고 한다.

전장연이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4월 8일 이후 1년여만이다.

지난 1년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고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권리입법을 국회에 촉구하는 다이인(die-in, 죽는 것처러 드러눕는 시위) 행동 등을 했으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전장연은 탑승 시위를 재개한 것이다.
한편, 전장연은 전날 ‘장애인의 날’을 맞아 혜화역 인근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장애인 궈리입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1박 2일 노숙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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