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킹 스페이스' 대신 '공유 업무 공간'... 우리말로 바뀌는 외래어들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7 11: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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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듬은 말 홍보자료(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어렵고 낯선 외래어들이 하나둘씩 쉬운 대체어로 다듬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공유 사무실 개념의 외래어 '코워킹 스페이스'가 새로운 우리말로 불리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공유 업무 공간’을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2000년대 중반을 전후로 미국의 프리랜서들이 모여 공동사무실을 만들며 전세계로 확산된 ‘코워킹 스페이스’는 여러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조성한 협업 공간을 뜻한다.

새말모임은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고려해 이 단어를 ‘공유 업무 공간’으로 대체키로 했다.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까지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9%가 ‘코워킹 스페이스’를 ‘공유 업무 공간’으로 바꾸는 데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어내고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인 '임팩트 비즈니스'를 '사회가치병행사업'으로, 뉴질랜드, 중국 등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고강도 방역'으로, 현장 근로자 위험인지 시 즉각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세이프티 콜'을 '작업 중지 요청'으로 대체됐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코워킹 스페이스’와 같은 어려운 용어로 인해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새말모임은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로 지난 2019부터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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