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산재 노동자 가족 지원 재단 출범

이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7 15: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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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산하 비영리 재단으로 출범…근로복지공단·한국장학재단 등과 협업
▲ '포스코 희망이음' 산재가족돌봄재단 출범(포스코그룹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상훈 기자]  

 

포스코그룹이 산업재해 노동자와 가족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산재가족돌봄재단 ‘포스코 희망이음’을 출범했다. 

 

‘포스코 희망이음’은 산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와 가족이 사회복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포스코그룹은 재단 운영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25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출연할 계획이다. 

 

재단은 고용노동부 산하 비영리 재단으로 운영된다. 출범 시점은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산업재해근로자의 날’인 4월 28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포스코그룹은 재단을 통해 산재 노동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생계, 치료환경, 자녀 학업 지원을 추진한다.

 

지원 분야는 크게 긴급생계비 지원, 재해자 돌봄, 청년 희망 자립지원으로 나뉜다. 긴급생계비 지원은 산재 직후 생계 곤란을 겪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재해자 돌봄 사업은 재해 노동자의 일상생활과 후속 치료에 필요한 주거환경 개선, 비급여성 치료지원, 맞춤형 가족회복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다. 

 

청년 희망 자립지원은 산재 이후 학업과 생계를 함께 부담하게 된 재해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재단은 해당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학업 중단을 막고 졸업 이후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의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소속 재해 노동자와 가족을 우선으로 한다. 포스코그룹은 근로복지공단, 한국장학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원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재단 이사진은 노동, 의료, 법률, 복지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사진에는 임서정 전 고용노동부 차관,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김돈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부원장,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박영만 변호사, 장윤정 변호사, 김진우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고수미 기아대책 미래전략실장 등이 포함됐다. 감사에는 송문섭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부대표가 참여한다. 

 

초대 이사장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맡는다. 장 회장은 창립총회에서 산재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와 가족을 돕는 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을 새로운 사회적 안전망 모델로 정착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이 산재로 고통받는 노동자와 가족에 관심을 갖고 산업 현장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일에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활동이 다른 기업과 산업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희망이음’을 통해 산재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와 가족의 관점에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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