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연준 위원들의 강성 발언 속 증시 하락..기간조정 진입 가능성..비트코인,이더리움 진정세

정연태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0 11: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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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큰 하락 보여
- 연준 위원들의 강성 발언 잇따라
- 비트코인 2900만원대
- 당분간 기간조정 진입 가능성

금요일 폭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주말을 맞아 조금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취약한 민낯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불안과 불신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벽 끝난 미국 증시는 잇따른 연준 인사들의 긴축 언급으로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FED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되면서 당분간 시장은 기간 조정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이 29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25만원을, 이더리움클래식은 4만715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웨이브는 6820원을 기록 중이다. 솔라나와 샌드박스는 각각 5만0650​원과 146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 (사진, 연합뉴스 제공)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292.30포인트(0.86%) 내린 33,706.74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26포인트(1.29%) 떨어진 4,228.48에, 나스닥 지수는 260.13포인트(2.01%) 급락한 12,705.2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금리인상이 버물고 내년부터는 다시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맹신에 가까웠던 기대를 짓누르는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경고에 뒷걸음질 한 것이다. 17일 공개된 연준의 의사록은 말할 것도 없고 몇몇 위원들이 9월 '자이언트스텝;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는데 엔비디아가 4.8%,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4.0%, 테슬라가 2.5%, 마이크로소프트가 1.5% 하락해 장을 마쳤다.

 

금요일 하루에만 수백조가 증발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취약한 민낯을 드러내며 속절없이 하락한 것이다. 그동안 거래대금의 증가도 없고, 투자자들이 떠나며 시장의 기반이 흔들렸던 것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특별한 이슈는 부재한 가운데 마운크곡스가 채권자들에게 그동안 묶여 있던 비트코인 13만 여개를 지급한다는 보도가 나와 노이즈를 만들고 있다. 일부에서는 폭락을 부를 가능성이 낮다며 떠들고 있는데, 이건 마치 보호 예수 풀리는 주식이 괜찮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아 우려가 앞선다.

기자가 십 년 전 홍콩을 방문했을 때 기막힌 야경에 넋을 잃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다음날 꾸릿한 냄새와 함께 마주했던 낮의 풍경은 실망스러웠었다. 화려함을 벗어낸 낮의 풍경은 많이 달랐다. 냉정히 말해 지금 시장도 도처에 위험이 깔려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자라고 하나 평소에 자주 웃음 짓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고 믿는다. 리스크 관리와 철저한 지표 분석이 매우 중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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