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조위 “열차 진입 전 이미 레일 파손”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9 11: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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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발생 열차(무궁화호)의 사고지점 통과전 전방 CCTV 영상 캡쳐 사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무궁화호가 지난 6일 영등포역에서 탈선한 것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무궁화호가 역에 진입하기 전에 이미 선로(레일)이 파손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지난 6일 오후 영등포역에서 탈선한 무궁화호가 역에 진입하기 전에 이미 선로(레일)이 파손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사고 차량, 잔해, 레일 상태를 확인하고, 운행기록, 무선녹취록, CCTV영상을 확보·분석하는 등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고 열차가 사고 구간에 진입하기 이전에 이미 선로 분기부의 텅레일(tongue rail)이 파손돼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텅레일은 선로가 갈라지는 분기점에 길을 바꿀 수 있도록 설치한 레일로, 갈라지는 선로에 레일을 붙였다 뗐다 해서 열차의 진행 방향을 결정하는 선로를 말한다.

사조위는 선행 열차(KTX)가 지나가면서 레일 파손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 측은 “다만, 사고 열차보다 4분 앞서 사고 구간을 통과한 KTX의 CCTV 영상에서는 해당 텅레일의 파손이 식별되지 않았다”며 “선행 열차(KTX)가 지나가면서 레일 파손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사고구간과 유사한 분기부 텅레일의 균열 또는 절손 여부 등을 특별 점검해 결함사항이 발견될 경우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긴급 안전권고를 발행하고 다른 철도 운영사에도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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