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고배당주 중심 비중 늘릴 때..점진적 상승 유효..중동 휴전,기대 금물..조 바이든 재선 어려울 듯

정연태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6 13: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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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진적 우상향은 여전히 기대되고 있어
- 금리와 환율, 하방경직 뚜렷
- 삼성전자와 2차전지주 동반 부진 아쉬워
- 조 바이든, 트럼프에 밀리는 양상
- 비트코인, 5천50만원 공방 중

지난주 금요일 대한민국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주들의 약세로 조정을 보였다. 외인 투자자들이 현물과 선물을 모두 매도하며 하락을 견인했는데, 환율과 미 금리의 하방경직 그리고 윤석열 정부 들어 악화일로를 걷는 경제지표들에 대한 우려가 원인으로 보여진다. 물론 원만한 상승을 이어갈 거란 기대는 유효하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KB금융, LG전자, JYP Ent, 하이브, LG생활건강, 에스엠 등 시총상위주 대부분이 조정을 피하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반면에 최근 속등세를 보이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와 신규 상장된 그린리소스, 한선엔지니어링이 급등을 보여 큰 관심을 끌었는데, 증시의 방향성과 종목 발굴이 어려운 요즘의 분위기와 겹쳐지며 종목별 온도차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적으로 팬인 박은빈의 '무인도의 디바'에서 "간절히 원하면 어떻게든 이뤄진다. 뜻하지 않은 방식으로"란 대사가 자주 거론된다. 깊이 공감하고 있지만, 증시는 결코 바람대로만 흐르지 않는 법이니까.

 

▲ 주말 삼성전자를 포함해 2차전지주들이 부진했으나 점진적인 우상향은 여전히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어제 미국 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들뜬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하지만 최대 성수기를 맞은 가운데 대형소매판매 관련주인 월마트를 포함해 타깃과 아마존닷컴은 강보합권에 머물러 아쉬움을 낳았고, 애플도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이 계속되며 0.7% 밀려 우려를 자아냈다. 추수감사절로 조기 폐장해 거래가 부진했던 시장은 조금씩 위축되고 있는 소비지출에 우려를 보였지만 4주 연속 3대 지수가 상승하면서 연말 장세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주었다. 엔비디아가 AI칩셋 출시 연기로 1.93% 하락했고, 메타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소폭 조정을 보였다. 반면 테슬라와 인텔, 넷플릭스는 반등을 일궈내면서 장을 마쳤다. JP모건과 씨티그룹, BoA, 골드만삭스 등 대형금융주들도 상승세를 보여 다우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 30 종목 중에서 셰브론과 월마트, 월트 디즈니, 홈디포,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맥도날드가 상승 마감했으나 나이키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3종목만 하락한 하루였다. 국제유가가 조정을 보여 WTI 기준 배럴 당 75.1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해 하방경직이 만만치 않다는 걸 다시 느끼게 했다. 환율은 강세를 이어가며 달러 당 1306.61원을 유지했다.

 

▲ 오랜 조정과 아픔으로 알룩졌던 글로벌 증시가 재도약을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희망의 고래가 풍요와 즐거움을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5천40만원을 돌파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블랙록 등 주요 금융투자 기업들의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솔라나와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상승 추세를 만들어 가는 듯 하다. 중동에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4일 간 중지하며 인질과 수감자들 석방을 시작했고, 조 바이든을 비롯한 세계 주요 정상들이 환영하고 있으나, 네타냐후의 어둡고 무자비한 속내에 대한 경계는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자국 내 정치적 난관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극우세력들의 비인도적, 비상식적 행보는 이미 '장기 플랜'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의 '사면초가'도 더욱 드세지는 형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론할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온갖 꼬리표에도 인플레이션과 전쟁 대응, 리더십 부재 등 이유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유권자들의 불만감이 치솟고 있는 점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역대 현직 대통령 가운데 재선 도전 1년을 앞두고 후보자에게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은 바이든이 트럼프 이후 두번째다. 바이든의 지지율은 물론 민주당과 내각 내에서의 입지는 계속 흔들리고 있다.



네타냐후의 무자비한 강경노선은 여전히 꿈틀대고 있으며, 가자시티는 병원과 주요 기간시설이 파괴되며 어린이와 여성들의 희생은 이미 엄청나 전세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세계가 중동 갈등의 해결을 원하고 있지만, 짧은 휴전은 거대한 '고통의 바다'에 떨어진 몇방울의 희망일 뿐이며 지긋지긋한 전쟁의 참상과 그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 이는 어디에도 없고, 추워진 날씨가 냉혹한 겨울과 시대의 비통을 대변하는 듯 하다. 그래도 아무쪼록 모두의 평온한 휴일을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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