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문가 “김주애 공개 이유? 가장 외모 뛰어나서... 애정도 큰 듯”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1 13: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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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로 추정되는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잇따라 등장한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자녀들 가운데 가장 외모가 뛰어나고, 부모에게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아내 리설주와 슬하에 세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진다.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마키노 요시히로(牧野愛博) 일본 아사히신문 외교 전문 기자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딸을 노출시킨 이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마키노 기자는 첫째나 막내가 아닌 둘째 김주애만 모습을 드러낸 이유와 관련해 “김정은과 리설주가 측근들하고 상의해서 가장 외모가 뛰어난 자식을 고른 결과라고 할 수도 있고, 김주애를 먼저 공개한 것은 부모님의 큰 애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미사일의 성과를 보도하며 김주애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9일 뒤 ICBM 시험 발사 축하 행사에 김주애를 대동했다. 당시 북한 매체는 김주애에게 “존귀하신 자제분”이라는 극존칭을 쓰며 김주애가 ‘백두 혈통’임을 강조했다.

마키노 기자는 이에 대해 “김정은은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달리 권력 투쟁을 경험하지 않고 최고 지도자가 됐다. 최고 지도자가 된 근본은 세습과 백두산 혈통밖에 없다”며 “특히 요즘에는 ‘열린 왕실’이 세계적 흐름이기 때문에 김정은도 딸을 공개하면서 세계 왕실과 똑같은 권위나 격이 있다고 강조하려 한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북한을 공격하지 못하더라도 심각한 인권 문제를 일으켜온 김정은 체제를 정통성이 있는 정권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며 “북한 입장으로서는 (정권의 정통성이 무시당하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못한다. 자부심이 너무 높은 집단이라서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존경받고 싶고 세계 1위와도 똑같은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고 부연했다.

마키노 기자는 “과거 김일성의 호위사령부하고 김정일의 호위사령부 간 관계가 나빠져서 권력 투쟁이 생긴 바 있다”며 “김정은은 이를 피해 김주애를 ‘열린 로열 패밀리’를 연출하는 역할로 쓰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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