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대국민 사과..."구조적 문제점 찾아낼 것"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1 13: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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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입장 발표에 앞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 청장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윤 청장은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사고 발생 이전부터 많은 군중이 몰려 위험성을 알리는 급박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112신고를 처리하는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고 판단했다”며 “관련 내용을 언론에 소상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참석한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발생 1시간 전부터는 인파 관리를 요청하는 신고 100여건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윤 청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경찰에 맡겨진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읍참마속’의 각오로 진상 규명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은 독립 특별기구를 설치해 사고 직전 112신고를 받고 제대로 조치했는지.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감찰할 방침이다.

사고 직후 서울경찰청 산하에 구성된 전담 수사본부도 경찰청에 설치될 특별기구가 지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고 관련 정부 차원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핀다.

윤 청장은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관계기관들의 유기적 대응에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원점에서 면밀히 살피고 구조적 문제점을 찾아낼 것”이라며 “이번 사고가 사회 전반의 안전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찰처은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를 상대로 감찰에 나서 핼러윈 축제를 관리할 경찰력 투입 계획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확인해 사고 당일 안전관리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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