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형 의료기기인 보청기는 정밀한 청력 검사 이후 착용자에게 필요한 소리 맞춤이 필수적이다. 난청의 원인과 정도가 개인별로 크게 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소리에 대한 민감도나 불편함을 느끼는 소리 크기, 주로 착용하는 환경이 모두 달라 첫 적합 이후에도 수차례 소리 조절을 통해 난청인에게 딱 맞는 소리를 찾아주는 전문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난청이 생기면 소리 인지에 크게 3가지 변화가 생긴다. 먼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인 ‘역치’ 가 증가함에 따라 작은 소리에 대한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청각 세포 손상으로 인해 주파수(음의 높낮이) 분석 능력이 감소하며, 마지막으로 소리의 시간차 분석 능력이 떨어짐으로 인해 시끄러운 상황에서 말소리를 구별하는 능력이 크게 저하된다.
이 때문에 보청기를 착용하지만,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시끄러운 상황에서 대화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 보청기 착용하고도 소음 환경서 대화 어려운 이유는?
난청이 생기면 소리에 대한 기억도 저하된다. 따라서 난청이 생기기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발 끄는 소리, 웅성거리는 주변 소리, 교통 소음 등이 보청기를 착용하고 갑자기 크게 들림으로써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는 말소리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것이다.
보청기를 착용해도 젊은 시절 건강한 청각 세포를 가졌던 때처럼 소리를 선명하게 듣기는 어렵다. 이는 청각 세포의 손상으로 음의 높낮이를 분석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보청기로 보상할 수 없는 영구적인 손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양 귀에 도달하는 소리의 시간차 등을 계산하여 말소리를 분석하는 능력이 떨어져 시끄러운 상황에서는 말소리를 변별하기 어려운 것이다.
◆ 해결 방법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해결 방법은 ‘다채널 보청기’의 활용이다. 주파수별로 독립적인 이득. 압축 역치, 압축 비율을 설정할 수 있는 보청기의 ‘채널’이 많으면 소음은 줄이고 말소리는 키우거나, 주파수별 청력 수준의 차이가 큰 경우 효과적이다.
다른 방법은 가상음향환경에서 소리 조절을 받는 것이다. 보통 보청기 센터에서는 조용한 상담실에서 보청기 소리 조절을 실시하고 잘 들리는지 확인하는데, 이 경우 당장 센터 밖으로만 나가도 다양한 소음이 존재하여 보청기 착용자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360도 음향 환경에서 다양한 소음, 말소리를 가감하며 난청인의 보청기 사용 환경에 맞게 가상음향환경을 조성하여 보청기 소리 조절을 시도함으로써 소음 속 말소리 이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나히어링 보청기 강남본점 정우준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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