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플랫폼종사자 88.3만명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

이금남 / 기사승인 : 2024-08-05 15: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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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로고(사진=고용노동부)

 

[매일안전신문=이금남기자] 대한민국의 플랫폼종사자가 지난해 88만 3천 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5일 지난해 7, 8월 전국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15~69세 성인 5만 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2023년 플랫폼종사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종사자 수는 88만 3천 명으로 전년 79만 5천 명보다 11.1%(8만 8천 명) 증가했다.

여기에서 말하는 '플랫폼종사자'는 △일의 배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온라인 플랫폼이 대가나 보수를 중개하고, △중개되는 일이 특정인이 아닌 다수에게 열려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뜻한다.

정부가 처음 플랫폼종사자 실태조사를 발표했던 2021년 66만 1천 명이었던 플랫폼종사자 수는 2022년 79만 5천 명에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년 20.3%에서 11.1%로 크게 줄었다.

이들이 플랫폼일자리에 뛰어든 이유로는 더 많은 수입(36.1%)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일하는 시간·날짜를 선택할 수 있어서(20.9%), 직장·조직 생활이 안맞아서(10.2%), 가사·학업·육아 등 병행 위해(7.5%) 등 비교적 탄력적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주요 직종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배달·운전'은 전년의 51만 3천 명에서 48만 5천 명으로 5.5% 감소했고, 가사·돌봄 역시 5만 3천 명에서 5만 2천 명으로 소폭(-1.9%) 줄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이 종료되면서 배달 수요가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맞벌이 확산,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돌봄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데도 가사·돌봄 분야 종사자가 감소한 데 대해 적정 인력수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교육·상담 등 전문서비스의 경우 8만 5천 명에서 14만 4천 명으로 늘었고(69.4%),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 서비스 직종은 1만 7천 명에서 4만 1천 명으로 141.2%나 급증했다.

또 데이터 입력 등 컴퓨터 단순 작업도 5만 7천 명에서 8만 7천 명으로 52.6%, 디자인 등 창작 활동 관련 직종은 3만 6천 명에서 5만 명으로 38.9%씩 늘었다.

플랫폼종사자의 연령별 비중은 30대(28.7%), 40대(26.9%), 50대(20.2%), 20대(13.8%) 순으로, 주로 3·40대가 많이 일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여성의 비율이 29.6%(26만 1천 명)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2022년 25.8%(20만 5천 명)보다는 늘었다.

플랫폼 일자리 수입이 전체의 50% 이상이거나 주당 20시간 이상 플랫폼 노동에 종사하는 '주업형'의 비율은 전년보다 다소 감소(57.7→ 55.6%)했다.

반면 수입이 전체의 25~50%거나 주당 10~20시간 일하는 '부업형'과, 수입이 전체의 25% 미만이거나 주당 10시간 미만 일하는 '간헐적 참가형'은 각각 21.1→21.8%, 21.2→22.6%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월 종사일 수(14.7일→14.4일)와 시간(일6.4시간→일6.2시간)은 줄었고, 플랫폼 일자리를 통한 수입도 월 평균 145만 2천 원으로 2022년보다 1만 2천 원 감소했다.

이처럼 플랫폼종사자 가운데 남성과 주업형의 비중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월 종사일 수·시간과 수입도 감소한 까닭 역시 그동안 주로 남성들이 주업으로 삼아 일했던 배달·운전 분야의 일감이 줄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자리의 애로사항으로는 계약에 없는 업무 요구(12.2%), 건강·안전의 위험 및 불안감(11.9%), 일방적 계약 변경(10.5%), 다른 일자리 이동 시 경력 인정 곤란(9.7%), 보수지급 지연(9.5%)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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