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의혹’ 불송치...민주당 "경찰, 권력 눈치"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5 14:10:00
  • -
  • +
  • 인쇄
▲ 김건희 여사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불송치하기로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 본인이 잘못을 자백했는데도 면죄부를 줬다”고 지적했다.


25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자신이 시간강사 및 겸임교수로 강의한 대학들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경력을 제출한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해 불송치하기로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12월 김 여사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한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20개에 달하는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며 사기와 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26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직접 사과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불송치결정서와 수사 자료를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최근 김 여사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잇따라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8일 김 여사 윤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위해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강의료 명목으로 돈을 줬다는 혐의를 불송치 결정했다. 지난 5월 김 여사가 자신의 어머니가 재판을 받고 있는 잔액 증명서 위조 사건의 공범이라며 고발된 사건도 불송치 결정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경찰의 계속되는 불송치 결정에 권력의 눈치를 본다며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윤석열 정부에 의해 짓밟히고 훼손되는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얼마나 더 두고 봐야 하는지 암담하다”며 “김 여사가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잘못을 인정하는 대국민 사과까지 했는데 이를 눈감아주겠다는 경찰의 결정에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국 설치 등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경찰 장악에 앞으로 12만 경찰의 명예는 더욱 실추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애도를 보낸다”며 “경찰은 권력 눈치를 보며 사법권을 농단하는 행태를 반성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유림 기자 이유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