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실화해위원회 로고(사진: 진실화해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
[매일안전신문=김순점 국민안전기자]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73년 전 집단학살 정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완전한 형태의 유해(유골) 60구 이상과 유품 등을 발굴했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30일 두 번째 유해발굴지인 ‘충남 서산 부역혐의 희생사건’ 유해발굴 현장에서 유해(유골) 60구 이상과 유품 등이 발굴됐다고 1일 밝혔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달 10일부터 20여 일간 충남 서산시 갈산동 176-4번지 봉화산 교통호 인근 현장에서 유해발굴을 해왔다. 부역혐의 사건 관련 유해발굴은 아산 유해발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번 발굴 지역인 교통호는 1950년 인민군 점령기에 인민군이 전투를 대비해 판 곳이다.
수복 후 서산지역 부역혐의자들이 이곳에서 집단 학살됐다.
유해는 폭과 깊이가 각각 1미터 이하인 좁은 교통호를 따라 빽빽한 상태로, 굵은 다리 뼈들뿐만 아니라 척추뼈와 갈비뼈까지도 완전하게 남아 있는 상태로 발굴됐다. .
이 사건의 희생자로 확인된 사람은 977명이고, 희생 추정자는 888명에 달한다.
1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최소 1,865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판단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려갔던 20~40대의 성인 남성들이었으며, 여성들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실효성 있는 유해발굴과 위원회 종료 이후, 유해발굴 사업이 지속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유해 매장 추정지 실태조사 및 유해발굴 중장기 로드맵 수립 최종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근거로 전국 6개 지역 7개소를 선정해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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