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아연광산 붕괴... 작업자 2명 190m 지하 고립

박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7 14: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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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8시 34분께 경북 봉화군 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2.10.27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박서경 기자]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갱도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지하 190m에 고립됐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경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갱도에서 갱도 레일 작업을 하던 7명 중 2명이 고립됐다.

사고는 제1수갱 하부 46m 지점 갱도에서 갑자기 밀려들어온 펄(샌드 토사물)이 수직갱도에 쏟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발생 직후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하던 2명은 이상 신호를 감지해 전날 오후 8시께 자력 탈출했으며, 3명은 갱도 안에 갇혔다가 업체 측의 자체 구조로 제1수갱 지하 90m 지점에서 발견돼, 제2수갱을 통해 탈출했다.

업체 측은 지하 190m 지점에 매몰된 작업자 2명을 구하기 위해 자체 구조 작업을 펼치다가 실패해 이날 오전 8시 34분께 소방당국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갱도에 고립된 실종자 2명은 각각 50대와 60대 남성으로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광산안전관을 비롯한 소방대원 등 65여명과 장비 22대를 투입해 실종자 구조에 나섰으며, 구조 당국은 제2수갱 지하 140m, 수평 130m 지점에서 암석을 제거하며 사고 장소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붕괴된 갱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구조대 일부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갱도로 진입한 상태"라며 "특수대응단과 장비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업체 측은 구조 가능 지점까지 도달하는데 최소 2박 3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지난 8월 29일에도 인근 광산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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