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핼러윈 연령대별 인식 달라...담당자들 질책 못했다"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7 1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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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2022.11.16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의 원인으로 핼러윈에 대한 연령대별 인식의 차이를 지목하면서 참사 이후 담당 실장과 과장을 질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7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연령대별로 핼러윈에 대한 인식이 다른 걸 이번에 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에는 담당 부서가 소방재난본부, 안전총괄실 두 군데가 있는데 실·과장을 한번도 질책하거나 추궁하지 못했다“며 "역지사지로 나라면 과연 예측할 수 있었을까. 아마 직원들도, 간부들도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렸을 것으로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질책조차 할 처지가 못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핼러윈 때 이태원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는데도 예측 못했느냐’는 지적에는 ”참사 후 답답한 심정에 간부회의에서 핼러윈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물어보고 이렇게 인파가 몰릴 걸 알았는지 약식으로 (내부) 여론조사도 해봤다“며 2·30대들에게 핼러윈데이가 크리스마스보다 더 큰 축제라는 전문가의 표현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도로 인파 가능성을 예측했다면 대응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사건이 일어나고 보니 후회가 남고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깊이 자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스템적으로 챙길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다”며 서울시 조직개편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종합적으로는 나중에 할 기회를 갖게 되더라도 임시 조직개편을 해서 인력이 전심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런 방침을 어제 기획조정실장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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