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실질소득 2.8% 하락...5분기만에 감소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7 15:00:47
  • -
  • +
  • 인쇄

 

▲소비지출 구성비 (사진=통계청)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고물가 시대에 가구 실질소득이 5분기 만에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실질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기획재정부가 17일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 자료를 살펴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6만9000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 증가했다.


다만 물가 변동을 감안한 월평균 실질소득은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으로는 금융위기가 있던 지난 2009년 3분기 -3.1% 이후 가장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명목소득과 실질소득이 비슷하게 가다가 지난해 3분기부터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소비자 물가가 높아졌다”면서 물가상승이 실질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명목소득을 기준으로 보면 근로소득(5.4%)과 사업소득(12%)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고, 이전소득(-18.8%)은 지난해 지원금 지급의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정부는 전 국민 하위 88%에 해당하는 가구에 1인당 25만원씩 지급했는데 이 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70만2000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6.2% 증가했다. 하지만 실질소비지출은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음식·숙박(22.9%), 오락·문화(27.9%), 교통(8.6%), 교육(8.2%), 의류·신발(15.3%) 등에서 지출이 증가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5.4%), 가정용품·가사서비스(-9.1%) 등에서 지출이 감소했다. 

 

식료품 지출의 경우 물가상승으로 다른 지출이 크게 확대된대다, 코로나19 ‘집콕’ 현상도 종료되면서 직접 요리하는 식품 구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세금이나 의료보험같은 비소비지출은 6.6%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19.9%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8년 3분기 28.7%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85만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 증가했지민, 흑자액은 114만8000원으로 6.6% 감소했다. 가계 흑자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2분기(-13.7%) 이후 5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만 소득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3만1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 감소했고, 2~3분위 월평균 소득은 2.6~2.8% 늘었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41만 3000원으로 3.7% 증가했다.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이 하락하고, 고소득층 가구 소득은 늘면서 소득분배 지표는 악화됐다.

 

5분위 소득이 1분위 소득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은 5.75로, 지난해 5.34에 비해 상향됐다.

 


한편 통계청은 “작년까지는 국민지원금이 1분위, 하위 88%에만 주다보니까 1분위 소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올해는 지원금이 사라지고 1분위 효과도 사라지면서 분배지표가 나빠지는 걸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진섭 기자 김진섭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