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소나무관 안치도대 뤼순감옥 매장" 中언론보도 첫 발견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6 14:44:04
  • -
  • +
  • 인쇄
▲ 국가보훈처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13주년을 맞아 안 의사 유해에 관한 중국 현지 기사와 모친 조마리아 여사의 사회장 거행을 다룬 중국 신문 기사를 공개했다. 이 기사는 당시 중국 간행물 분석 과정에서 최근 발굴된 것이다. (사진, 국가보훈처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뤼순(旅順) 감옥 공동묘지에 묻혔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국 언론보도가 처음 발견됐다.

국가보훈처는 안 의사 유해의 행방과 장례절차에 관해 보도한 만주지역 신문 성경시보(盛京時報) 기사를 안중근 의사 의거 113주년인 26일 공개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안 의사 순국 나흘 뒤인 1910년 3월 30일자 신문으로 안 의사의 둘째 동생인 안정근 지사가 안 의사 유해를 한국으로 옮겨 매장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일본 당국이 거부했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당시 일본 당국은 “유해는 다른 사형수와 동일하게 감옥이 관리하는 사형수 공동묘지에 매장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돼 있었다.

또한 장례 절차를 도와달라는 안정근 지사의 요청에 감옥 관리자는 “하얼빈의 소나무로 만든 관에 유해를 안치하고 조선 풍속에 따라 관 위에 흰 천을 씌우도록 하고 영구(靈柩)를 감옥 내의 교회당에 둔 후 우덕순 등 3명의 죄수들에게 조선 예법에 따라 두 번 절을 하게 해 고별식을 치르도록 허락했다”고 전하고 있었다.

보훈처는 “그간 형무소 관계자의 회고록과 일본 정보보고서를 통해 추정한 안중근 의사 유해의 행방에 관한 정보를 보도한 만주 현지 기사를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안 의사 유해는 중국 다롄의 뤼순감옥 묘지, 원보산지역 또는 그 지역 인근 중국 단독발굴지역 등 3곳 중 한 곳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돼왔다.

보훈처는 안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해 중국 정부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으며 안 의사 유해의 정확한 매장 파악을 위해 관련국 주요 문서보관소에 관한 조사도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유림 기자 이유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