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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제연 원장 |
보통 30대부터 난청이 시작된다고 보지만 대부분은 발병이 돼도 40대까지는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가 50~60대가 되면 슬슬 자각이 되기 시작한다. 젊을 때 공항이나 군대같이 오랜 기간 큰 소음에 노출됐던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병되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퇴직이나 은퇴 후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액티브 시니어’에게 난청이 발생하면 일상에서 많은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말소리보다는 전화소리가 더 안 들리고 교회나 식당 같은 소음이 많은 장소에서 말소리 인지가 어렵게 되는 것이 그 시작이다.
노인성 난청이 발생했을 때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제는 아직까지 없다. 나빠진 청신경세포를 회복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때 환자가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보청기와 인공와우다. 선택은 환자의 난청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난청 증상이 가볍다면 보청기로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조금 심각하다면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 골전도 보청기
최근 보청기로 만족스러운 치료가 안 되는 경우 골전도 보청기로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
보청기는 대표적으로 외이도 안쪽으로 삽입되는 귓속형과 귀 뒤편으로 걸어서 쓰는 귀걸이형이 있다. 반면 골전도 보청기는 유양돌기라 불리는 귀 뒤의 뼈에 부착하여 소리를 듣는다.
주로 귀 모양이 작아서 일반(기도형) 보청기 삽입이 어렵거나, 중이염 수술 이후 전음성 난청을 겪으며 귀에 물이 차는 경우 매우 효과적이다. 아직까지 대중화 되지 않았지만 그 만족 사례가 다수 나오고 있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의료기기다.
◆ 인공와우
인공와우는 수술을 통해 장착이 가능한 보조장치다. 외부 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는 외부장치와 달팽이관에 이식되는 내부장치로 구성되는데, 수술은 어렵거나 위험하지는 않다. 보청기 전문센터 중 인공와우 수술을 상담하고, 대학병원과 연계하는 센터들이 있다. 보청기와 골전도 보청기, 인공와우 모두 종합적으로 다루는 보청기 센터를 찾아가는것이 좋다.
인공와우 수술은 일반적인 만성중이염 수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술 후 말해주는 단어를 알아듣는 명료도 테스트를 해보면 수술 전 50% 이하였던 청각 기능이 수술 후에는 70~80%까지 올라간다.
외부장치는 머리에 감춰져 오히려 보청기보다 거부감이 적다. 충격이나 수영, MRI 촬영 같은 것에만 신경 쓰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
문제는 가격이다. 인공와우의 가격은 한쪽당 2000만 원 정도로 고가다. 난청 정도를 알아보는, 문장을 이용한 언어 평가가 50% 이하며, 순음청력 검사 결과 양측 70dB 이상인 경우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19세 이상은 한쪽만 보장이 된다. 기계 값의 본인 부담 10%에 수술비와 입원비 등을 더하면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500만 원 전후다.
한편, 보청기의 경우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일반 가입자는 111만9000원까지 보청기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 청각장애로 등록된 난청 환자만 가능하다. 난청환자등록은 의료기관에서 청력검사를 실시한 후 주민센터에 접수를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승인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쪽 귀의 보청기 구매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다시 장비 구입 혜택을 받으려면 5년이 지나야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도움말 : 하나히어링 보청기 성동센터 홍제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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