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조선‧해운업 디지털 전환 거점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개소

이금남 / 기사승인 : 2024-09-26 16: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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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통합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매일안전신문=이금남기자] 선박 운항과 해운물류 관련 실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안전한 항해와 화물의 효율 적재·배치를 지원할 데이터센터가 문을 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 사업'으로 착공된 선박통합데이터센터 개소식을 27일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조선·해운 산업의 패러다임이 지능형·자율운항으로 전환되면서 SW·ICT가 융합된 선박의 항해통신 장비와 이를 통해 수집되는 선박 내 운항·물류 데이터의 중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항해통신 기자재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자율운항 선박 등 신시장 형성에 대비해 선박 운항 정보 등 관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분석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1년부터 4년간 총 369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구축, ▲항해통신 핵심 기자재 국산화 개발, ▲연안 물류 선박운항 해상 실증을 통한 현장 적용 실적 확보 등을 추진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은 해운물류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과정을 기존에 아날로그 정보로 관리하던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해 화주, 선주, 해운사, 항만 등 해운물류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물류 정보의 상호공유와 대응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물류 데이터를 모니터링·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항해통신 핵심 기자재인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AI-INS)은 선박 운항의 충돌 예방, 항로 감시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장비로 구성돼 선박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담당하는 관리 시스템으로, 일본, 노르웨이 등 해외 제조사가 전 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사업에서는 바다 위의 다른 선박과 장애물 탐지를 위한 항해용 레이더, 조류·바람·파도 등 외부 환경을 고려해 설정한 경로대로 항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동항해장치 등 통합항해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자재가 국산화 개발됐다. 개발된 기자재는 태화호 선박에 탑재돼 울산, 포항, 부산, 제주 인근 해역에서 약 9개월 동안 1만280㎞을 운항하면서 성능시험과 현장 검증을 했으며,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에 개소하는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선박 운항과 해운물류 관련 실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물류·선박·운항 모니터링 관제와 조선 기자재 SW품질시험, 조선·해운산업 디지털 전환 교육, 지역 조선기자재 관련 SW기업 지원 등을 위한 물리적 거점으로서 건립됐다.

향후 통합데이터센터는 운항 중인 선박의 위치, 항로, 연료량 등 다양한 상태 데이터를 육상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선박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항해를 지원하는 '통합관제 솔루션', 물류의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선박에 화물을 효율적으로 적재·배치하고 입출항 시기를 모의 스케줄링하는 '물류 최적의사결정 지원 서비스' 등 동 사업의 결과물을 활용한 디지털 신(新)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거점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소프트웨어 기반 이동수단(SDV)으로 전환되는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에 선박 운항과 물류 데이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라며 "선박통합데이터센터가 조선·해운산업의 핵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신서비스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조선·해운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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