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시간 전부터 112로 “압사당할 것 같다”, “통제 필요하다”는 신고 쏟아졌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1 17: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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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부근 도로에 시민들이 몰려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3시간40분 전에 이미 인파에 압사당할 것 같다는 112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경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34분 사고 현장이 이태원 해밀턴호텔 부근 편의점쪽에서 인파가 뒤엉켜 압사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이태원 메인스트리트 들어가는 길인데요, 클럽 가는 길 해밀턴호텔 골목에 이마트24 있잖아요. 그 골목이 지금 사람들하고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거든요”라고 신고했다.

 그는 이어 “그니까 사람이 내려 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 당할 거 같아요. 겨우 빠져나왔는데 이거 인파 너무 많은데 통제 좀 해 주셔야 될 거 같은데요”라고 호소했다.

 

 경찰관은 이에 “사람들이 교행이 잘 안되고 압사 밀려서 넘어지고 그러면 큰 사고 날거 같다는 거죠?”라고 물었다.

 

 신고자는 “네 지금 너무 소름끼쳐요. 그 올라오는 그 골목이 굉장히 좁은 골목인데 이태원 역에서 내리는 인구가 다 올라오는데 거기서 빠져나오는 인구와 섞이고 그 다음에 클럽에 줄 서있는 그 줄하고 섞여 있거든요 올라오는 인구를 막고 예 막으면 내려온다”고 말했다.

 

 경찰관은 “이태원역에서 나오는 사람들 이태원역에서 빠져나가는 아 그쪽에서 골목에서 빠져나가는 사람들 인파 섞여서”라고 실상을 제대로 파악했다.

 

 신고자는 다시 “네 지금 아무도 통제안해요 이거 경찰이 좀 서서 통제해서 인구를 좀 뺀 다음에 그 다음에 안으로 저기 들어오게 해줘야죠 나오지도 못하는데 지금 사람들이 막 쏟아져서 다니고 있거든요”라고 했고, 경찰관은 “알겠다. 경찰관이 출동해서 확인해 볼게요”라고 답변하고 통화를 마쳤다.


 오후 8시9분에도 다른 신고자가 “이태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넘어지고 다치고 하고 난리”라면서 정리를 해달라고 했다.

 8시33분 신고자도 핼로윈 관련해 사람이 많이 몰려 쓰러지고 있다면서 통제가 안 된다고 신고했다.

 8시53분에는 핼로윈 인파가 너무 많아 압사당하고 있고 아수라장이라는 급박한 신고가 또 들어왔다.

 오후 9시에는 대형사고가 나기 직전으로 사고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후에도 오후 9시2분, 9시7분, 9시10분, 9시51분, 10시에도 같은 내용이 신고됐다.

 사고 직전인 오후 10시11분에 들어온 신고도 ‘사람이 너무 많다’며 ‘압사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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