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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사살된 반달가슴곰(사진, 울주군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울산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곰 3마리가 탈출한 가운데 해당 사육농장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곰으로부터 공격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37분경 ‘부모님이 몇 시간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서울 119상황실을 거쳐 접수받았다.
소방대는 신고자의 부모가 운영하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의 한 곰 사육농장으로 출동해 사육장 안팎에서 3마리의 반달가슴곰이 배회 중인 것을 확인했다.
신고자의 부모인 60대 남녀는 사육장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시신에서 확인되는 외상으로 볼 때 곰에게 공격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지난 8일 오후 11시 33분경 곰 3마리를 모두 사살했다. 아울러 추가로 탈출한 개체가 있을 가능성을 대비해 수색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4마리의 사육곰 중 이날 사살된 3마리를 제외한 1마리는 약 2개월 전 병으로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곰 1마리가 탈출해 소동을 빚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19일 오전 이 농장에서 사육곰이 탈출해 인근 텃밭 주변 등을 어슬렁거리다가 주민에게 발견됐다. 이 곰은 당시 별다른 공격성을 보이지 않아 마취총으로 포획됐다.
한편, 해당 농장은 화경부에서 사육시설 등록허가를 받지 않은 채 천연기념물이자 국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을 사육한 사실이 드러나 벌금 300만원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미등록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려해 환경부는 전체 곰 사육 농가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전수조사하고, 파악되지 않은 농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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