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수 한류이야기] 사우디에서 e스포츠 위상을 다시 세우고 있는 K-게임

하지수 대표 / 기사승인 : 2024-01-31 16: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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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봉사단 하지수 대표

 

사우디아라비아는 오일머니와 국부펀드를 활용하여 게임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2030’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오는 여름 리야드에서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글로벌 게임시장뿐만 아니라 문화, 경제 등 다각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의 게임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최초로 게임 대회를 방송으로 송출한 국가다. 특히 e스포츠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롤드컵 등 최대 규모의 대회에서 13번의 시즌 중 8번을 우승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불리는 ‘페이커’의 인기는 K팝스타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사우디에서는 이러한 한류의 영향으로서 ‘e스포츠 문화‘가 급부상하고 있다.

사우디가 K-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게임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빈 살만 왕세자는 2030년까지 사우디를 게임 부문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경제 순방에 게임업체들도 함께 참여했는데, 컴투스와 엔씨소프트가 중동 사절단으로 선정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된다.

글로벌 게임시장은 지난해 1840억 달러(245조원)를 기록했으며, 2026년에는 2057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의 2020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1.3% 성장한 18조 8855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20조원을 넘어섰다. 또한, 한국 게임산업의 2020년 수출액은 81억 9356만 달러(약 9조 6688억 원)로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 게임 이용률은 작년 대비 11.5%p 감소한 62.9%로 조사됐으며, 국내 게임업계는 2022년에는 전년 대비 0.9% 상승했지만, 2023년 상반기에는 10.9% 급락하여 새로운 IP를 확보하지 못한 게임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게임업계가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게임을 앞세운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시장의 침체에서 자체 IP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향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넥슨의 카트라이더와 던전앤파이터 등의 인기 IP는 e스포츠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엔씨의 대표 IP인 ’리니지W‘는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K-게임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목할 만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2022년에는 사우디 게임 분야에서 시장 수익이 11억 9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7.33% 성장률로 2027년에는 16억 9900만 달러(2조 296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 규모는 작지만, 정부의 육성 정책과 젊은 인구로 인한 성장 기대치가 높아 국내 업체들의 진출과 사우디 투자도 기대된다.

사우디의 주요 게임 플랫폼은 모바일로, RPG·MMORPG 중심인 한국과 차이가 있다. 사우디 게임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종교 및 문화적 차이로 인해 현지 사용자들의 선호와 문화적 취향을 고려한 전략 수립이 필수 요소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사우디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현지 시장의 니즈가 반영된 콘텐츠와 서비스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게임의 큰 손 사우디, e스포츠에 불을 지핀다.

사우디는 오는 6월에 사상 최대 상금 규모의 ‘e스포츠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의 e스포츠 산업은 게임 대회 유치와 경기장 건립을 넘어 대규모 프로젝트로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게임업계는 자가복제형 사업에 치중하여 침체 상태에 놓여 있어 사우디의 도전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 e스포츠 강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 시장을 주도할만한 콘텐츠 부재로 게임 산업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e스포츠를 재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으로의 콘텐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

게임은 콘텐츠 수출액의 67%하 차지하여 미래의 핵심 엔터테인먼트로 꼽힌다. 한국은 e스포츠의 시발점이었지만, 미국과 중국 등 거대 자본의 영향으로 실질적인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중동의 오일머니까지 합쳐진다면 한국 게임업계는 대응에 한계를 느낄 수 있다. 이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업계의 혁신, 미래 모색이 필요하다. 한국은 e스포츠 분야에서 선두 주자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중동시장으로 나아가는 전략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기반이 되면, K-게임의 경쟁력은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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