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비상대책회의 개최...사고 수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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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부산 기장군 대변항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대변항으로 이송됐다.(사진: 울산해경 제공) |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부산 기장군 대변항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LPG운반선과 충돌해 침몰하면서 선장이 숨지고 외국인 선원 2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해상과 항공 전력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정부도 관계기관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 활동을 지시했다.
25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부산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23해리(42.6㎞) 해상에서 992t급 LPG운반선과 79t급 저인망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어선이 침몰하면서 승선원 8명 가운데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이 바다에 빠졌다. 이 중 6명은 LPG운반선 측에 의해 구조됐지만,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은 실종돼 수색이 진행 중이다.
구조된 선원들은 해경 경비정을 통해 부산 대변항으로 이송됐다. 이중 한국인 선장 A(62)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구조된 선원 5명도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해군 함정, 항공기, 인근 조업선 및 관공선 등을 투입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일본으로 향하던 LPG운반선이 입항하는 대로 선박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침몰한 어선은 이날 오전 1시 20분 부산 남항을 출항해 사고 해역에서 조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선원들은 작업을 위해 갑판에 나와 있었으며, 구명조끼 착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LPG운반선은 같은 날 오전 7시 30분 울산 SK가스 제1부두를 출항해 일본으로 운항하던 중이었다.
사고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관계기관에 가용 가능한 구조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부산시, 기장군 등 관계기관에 신속한 구조 활동을 주문했다. 또한 사고 해역의 기상과 해상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추가 사고를 예방하고, 구조 작업에 투입된 대원들의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현장상황관리관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구조 활동과 현장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도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실종자 수색과 구조 지원,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시는 기장군 대변항에 현장연락관을 파견하고 실종자 가족과 부상자를 위한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지원에 나서는 한편, 피해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재난심리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국인 피해자를 위한 통역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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