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혼합 잡곡 항당뇨.항고혈압 활성 높이는 가공 기술 개발

김진섭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6 1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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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고혈압용 잡곡 혼합물 (사진=농촌진흥청)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농촌진흥청이 당뇨와 고혈압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잡곡 혼합물을 가공할 때 기능성을 유지 또는 증진하는 가공방법을 확립했다.

농진청 수확후이용과는 2019년부터 한양대학교(이현규 교수), 충북대학교(이준수 교수) 연구팀과 항당뇨·항고혈압 활성을 높이는 잡곡 혼합물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 최적 비율을 설정한 바 있다.

항당뇨의 경우 귀리:수수:손가락조:팥:기장을 30:30:15:15:10, 항고혈압은 손가락조:수수:팥을 30:35:35 비율로 설정했을 때 활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잡곡 혼합물을 가공할 때 단순 열처리나 압력 등으로 활성이 떨어지는 기존 연구를 보완, 수분ㆍ온도 등 조건에 따라 원료를 좁은 구멍으로 밀어내면서 부피가 늘어나게 하는 압출팽화 또는 쪄서 익히는 증숙 공정을 추가함으로써 활성을 유지 또는 증가시킬 수 있도록 했다.

항당뇨 잡곡 혼합물은 120℃, 120rpm 조건에서 압출팽화 처리했을 때 항당뇨 활성이 30% 증가했으며, 동물실험 결과 압출팽화 처리한 혼합물 섭취군과 무처리 혼합물 섭취군의 공복혈당이 당뇨 대조군에 비해 각각 26.7%, 9.5% 감소, 압출팽화 처리한 혼합물의 항당뇨 활성이 증가했다. 이 연구결과는 산업재산권으로 출원했다.

항고혈압 잡곡 혼합물은 볶음과 증숙을 함께 했을 때 항고혈압 활성이 40% 증가했다. 팥은 115℃에서 2시간 30분 찐 다음 건조 후 95℃에서 10분간 볶았다. 손가락조와 수수는 1시간 불린 후 95℃에서 10분간 볶았다. 동물실험에서는 ‘볶음+증숙’ 처리한 잡곡 혼합물 섭취군과 무처리 혼합물 섭취군의 혈압이 고혈압 대조군보다 각각 25.1%, 22.7% 감소, ‘볶음+증숙’ 처리한 혼합물의 항고혈압 활성이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이전에 개발한 잡곡 혼합물 조성물에 관한 특허 기술을 이전받은 대상웰라이프는 음료 제품을 출시, 온라인과 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괴산잡곡영농조합법인은 항당뇨 혼합곡과 선식 제품을 출시,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하태정 과장은 “잡곡 혼합물의 항당뇨ㆍ항고혈압 활성을 높이는 가공법 개발로 우리 농산물을 식품산업 소재로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국산 잡곡의 건강기능성을 밝히는 연구에 더욱 매진해 국민 건강 증진과 농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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