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아니냐” 장흥서 이·통장연합회 기념 배지 수거 소동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3 17:27:38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전남 장흥에서 이·통장연합회 단합 행사를 앞두고 배포된 기념 배지가 “욱일기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아 전량 회수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3일 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에 따르면 이날 장흥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가족 한마음 대회’를 위해 300개의 기념 배지가 제작됐다.

해당 배지는 바다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전국 연합회 로고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지 배포 과정에서 “디자인이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일부 회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욱일기는 일본 자위대가 사용하고 있는 공식기이자, 일본 제국 시기의 군기다. 일제의 상징과 같은 깃발로 일제 지배를 받았던 한국·중국 등에서는 금기시된다.

이 같은 지적이 잇따르자 일부 이장은 배지 수령을 거부했고, 연합회 측은 빠르게 모든 배지를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장흥군지회 관계자는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단순히 회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기념 배지를 준비했을 뿐”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회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언론에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부산에서는 70대 남성이 전동 휠체어에 욱일기를 꽂은 채 광안리 해수욕장을 돌아다녀 논란이 됐다. 이 남성은 2008년 자신이 받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불만을 표시하려고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