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GXP로 업무환경 더 유연하게…해외서 5주 일한다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3-01-30 11: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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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해 3월, ‘SK그룹 편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유연한 업무환경 확대를 약속했다(사진=SK하이닉스)

 

[매일안전신문=손성창 기자] “SK하이닉스 구성원은 세계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다!”


최근 SK하이닉스 구성원 12명은 자신의 사무실을 외국으로 옮겨 5주간 일을 하고 돌아온 특별한 체험을 했다. 

이들은 회사가 지난 연말 처음 도입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GXP, Global eXperience Program)’에 참가했다. 해외에서 본인 업무를 처리하고, 현지 업무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경험을 확대하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는 업무환경의 시공간적 제약을 없애는 동시에 구성원의 글로벌 역량도 높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박정호 부회장의 비전을 구체화한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과정이 선순환되면 박 부회장은 기업문화가 강해지고, 궁극적으로 회사 경쟁력 제고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자사 구성원이 해외 법인·해외 파트너(BP) 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 1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회사는 참가자가 세계 각국에서 5주간 자사·해외 업무를 병행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구성원의 글로벌 역량 성장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는 업무환경 조성’ 및 ‘글로벌 거점 오피스 구축’을 위한 초석도 다졌다.

램리서치·칼자이스 등 해외 BP사 및 SK하이닉스 해외 법인과 초(超)협력 기회를 가진 GXP 참가자들은 현지에서 익힌 노하우를 업무에 접목,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GXP는 처음 시행됐다. SK하이닉스는 10월 모집을 거쳐 11월부터 5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참가자 스스로 설계하는 해외 일 경험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해외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배경은 지난해 3월 ‘SK그룹 편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밝힌 ‘유연한 업무환경’ 방침이다.

당시 박 부회장은 “시공간 제약없는 업무환경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 오피스(Global Work from Anywhere)도 구상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GXP는 글로벌 거점 오피스 추진에 앞서, 해외근무의 실효성을 미리 파악해 본다는 취지도 담겼다.

구성원들은 GXP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는다. 지원 가능 국가는 SK하이닉스 해외 법인 또는 해외 BP사가 소재한 국가(미국·유럽·중국·일본 등)다. 

상세 활동 기관은 ▲미주법인(SKHMS America)을 비롯한 해외 법인 ▲미국 반도체 장비 전문 제조사 램리서치(LAM Research) ▲미국 법률사무소 WPA(William Park & Associates Ltd.) ▲독일 광학 제품 전문 제조사 칼자이스(Carl Zeiss) 등이다.

1기 참가자 12명은 미주법인(9명)·램리서치(1명)·WPA(1명)·칼자이스(1명)에서 각각 근무를 마쳤다. 구성원들은 국내 및 현지 업무를 동시 수행하며 경쟁력을 쌓았고, 해외 파트너와 협업 및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GXP를 위해 SK하이닉스는 항공 · 숙박 · 렌터카 등 원활한 해외 업무 및 생활 환경을 지원했다. 

SK하이닉스 Competency Planning팀 최진화 TL은 “참가자들은 비용 부담 없이 업무 경쟁력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배우고, 글로벌 업무 환경을 직접 경험하는 등 풍성한 경험을 쌓았다”라며, “향후 GXP는 초(超)협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냄과 동시에, 당사의 업무환경을 해외로 확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참가자를 모집한 GXP는 수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본업과 해외 일을 병행하는 방식이 구성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활동 후기도 1기 참가자들은 해외 경험을 쌓고, 견문을 넓히는 데 특히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입을 모았다.

지난해 참가자를 모집한 GXP는 수많은 지원자가 몰리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본업과 해외 일을 병행하는 방식이 구성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활동 후기도 긍정적이다. 1기 참가자들은 해외 경험을 쌓고, 견문을 넓히는 데 특히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Solution개발 윤장훈 TL은 SK하이닉스 미주법인 SKHMS America로 GXP 활동을 다녀왔다. 모바일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한 윤 TL은 색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업무에 도전하고자 지원했다. 

때마침 눈에 들어온 게 미주법인의 SSD 프로젝트였다. 윤 TL은 평소 관심 높았던 SSD 프로젝트를 미국에서 수행하면, 업무 스킬도 높이면서, 기분 전환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미래기술연구원 여승미 TL은 GXP를 통해 램리서치와 협업했다. 기존부터 램리서치와 연구를 함께해 온 여 TL은 미국 현지에서 직접 소통하면 연구 효율을 높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GXP에 지원한 이유다.

미래기술연구원 송유진 TL은 2020년부터 한국·미국 · 독일 3자 협력을 통해 계측 기술 및 소프트웨어(SW)를 개발 중이다. 수년간의 협력 속에서 송 TL은 글로벌 전문가를 직접 만나 전문지식을 쌓고 싶다고 생각했다. 

마침 칼자이스와 SN Profile 계측 SW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회에 칼자이스 본사에서 일 경험을 쌓으면 협업 효율도 높이고, 자기 계발에 대한 니즈도 채울 수 있겠다 싶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GXP 외에도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전 세계 IC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 구성원의 글로벌 리더십·어학 능력·업무 역량·기술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GBEP(Global Business English Program)와 GLP(Global Leadership Program)는 각각 어학 능력 향상, 글로벌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최대 1년간 해외 연구기관과 교류하며 기술 역량을 높일 수 있다.

GBEP는 어학 역량이 필요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집중 영어 교육을 제공한다. GLP는 미니 MBA 과정을 제공한다. 구성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에게 필요한 소양을 배울 수 있다. GIP(Global Insight Program)는 해외 우수대학 내 연구기관과 기술을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GXP까지 추가하며 글로벌 성장 프로그램 라인업을 더욱 다졌다. GXP는 시공간을 초월한 유연한 업무환경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으로 기대가 크다.

SK하이닉스는 향후에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운턴 상황에서도 구성원들의 글로벌 역량 성장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다. 이미 확립한 4대 글로벌 성장 프로그램 또한 2023년에도 지속 시행한다.

회사의 지원 아래 튼튼하게 성장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들,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글로벌 성장 프로그램과 오늘도 글로벌 반도체 인재로 자라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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