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안 한다” 지적 장애 조카 7시간 폭행해 살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0 21: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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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지적 장애가 있는 조카를 폭행해 살해한 남성이 붙잡혔다.

부산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손은영)는 40대 남성 A씨를 살인 및 상습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아내인 30대 B씨도 살인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5월 16일 “저녁 집안일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20대 조카 C씨를 새벽까지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C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10개월간 C씨에게 상습적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는 말리기는커녕 A씨에게 목검을 가져다주는 등 범행을 방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부검 결과와 병원 치료를 받은 의료보험 기록 내역 분석 등 보완 조사를 통해 C씨가 사망 전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등 위중한 상태였던 점을 파악한 뒤 상해치사 혐의로 송치됐던 A씨 혐의를 살인죄로 변경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C씨 유족에게 범죄 피해 구조금 지급과 심리 상담 지원을 의뢰했다”며 “앞으로도 유족의 재판 절차 진술권을 보장하는 등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에게는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장애인에 대한 범죄에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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