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이태원 참사에 “10월 31일부터 일주일간 지하철 선전전 중단”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30 22: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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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장연 페이스북)


[매일안전신문] 장애인의 완전한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출근길 시위를 이어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취지에서 시위를 일주일간 중단한다.

전장연은 30일 공식 페이스북에 “이태원 비극적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출근길 선전전을 일주일간 중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장연은 “이태원 비극적 참사로 고통과 공포 속에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추모 기간을 갖기로 했다”며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하철 선전전, 삭발 투쟁을 10월 31일 월요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정부의 장애인 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151명이 압사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며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출근길 투쟁 강행 시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 선전전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장연은 세계 장애인의 날이던 지난해 12월 3일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28일까지 10개월간 41차례의 출근길 집회를 진행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시민들 반발에도 시위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지난 28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다른 방식(의 시위)을 안 해본 게 아니다”라며 “2023년 장애인 권리 예산이 증액되거나, 여당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 제의가 있다면 (시위를)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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