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사진 찍은 뒤… “마네킹이에요 하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31 23: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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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펨코리아)


[매일안전신문] 이태원 참사 당시 희생자들 사진을 찍고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긴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공분을 사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이런 사람은 잡을 방법이 없는 거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4만 7000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글쓴이는 “도가 지나친 걸 넘어서 사이코패스 같다. 주변 폐쇄회로(CC) TV 다 돌려서라도 잡아서 처벌받았으면 좋겠다”며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게시물에는 사고 현장 인근에서 희생자들이 모포에 덮여 누워 있는 듯한 사진과 함께 “마네킹이에요 하하”라고 적혀 있었다.

글쓴이는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지금은) ID를 바꾸거나 (계정을) 휴면으로 돌린 것 같다”며 “경찰에서도 이런 사람을 본보기로 엄벌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분개했다.

네티즌들은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분노했다.

한 에펨코리아 이용자는 “희생자를 보고 어떻게 저런 생각이 나오느냐”며 “정신이 이상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다만 법적 처벌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또 다른 에펨코리아 이용자는 “글의 불쾌함과 별개로 사자 명예훼손이 적용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명예훼손과 사자 명예훼손은 보호 법익이 달라 쉽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태원 참사 사망자를 비방해 고인 명예를 훼손한 비방 글 6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또 허위 사실 유포 11건, 관련 영상 유포 45건 등 63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사이트 운영자에게 삭제, 차단을 요청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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