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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부천서 성고문 사건'에 대해 재조명됐다.
1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나의 변호사'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재조명된 사건은 지난 1986년에 일어난 부천서 성고문 사건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제 6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조연상을 받은 배우 조현철의 수상소감 때문에 더욱 주목받게 됐다.
당시 조현철은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로하면서 세월호의 아이들과 故 변희수 하사, 故 김용균 군과 故 박길래 선생님의 이름을 언급했다. 작지 않은 울림을 준 이 소상소감에 대해 제작진은 '투병 중이라는 조현철 배우의 아버지는 누구길래 어떻게 이렇게 아들을 훌륭하게 키울 수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을 품게 됐고 이는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방송에서 다루게 됐다.
조현철과 형인 가수 매드클라운의 아버지 조중래 명예교수는 투병 끝에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났다. 故 조중래 교수는 교통공학 전문가이자 1세대 환경운동가로 유명하신 분이다.
조현철이 수상소감에서 언급했던 故 박길래 선생님은 상봉동 진폐증 사건의 피해자로 조중래 명예교수와 환경운동을 함께하며 연을 맺었다. 박길래 선생님은 연탄제조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해병'을 인정받게 되는데 이 소송을 담당했던 사람은 조중래 명예교수의 친형인 故 조영래 변호사였다.
조영래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사법고시를 1년 만에 패스한 천재였다. 언제나 사회적 약자 편에서 '무료로' 싸웠던 인권변호사이자 '전태일 평전'을 집필해 세상을 뒤집어 놓았던 사람이다. 43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 더욱 아쉬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진짜 어른'으로 알려졌다.
조영래 변호사가 담당했던 많은 사건 중 제작진은 부천서 성고문 사건을 주목했다. 사건의 피해자가 용기를 내 방송에 나서주었기 때문이었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바로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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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
때는 1986년 여름 서울대에서 제적당한 권인숙은 그 시절 많은 운동권 학생들이 그랬듯 신분을 위조해 공장에 취업했다가 경찰서로 끌려갔다. 죄를 인정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했지만 점점 강도 높은 신문이 이어졌다.
당시 크게 한 건 올리고 싶었던 경찰들은 이 운동권 여대생의 입에서 인천 5.3 민주항쟁의 주동자들의 이름이 나오게 하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다. 그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었던 권인숙은 당연히 그 누구의 이름도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찰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그 일'이 벌어졌다. 경찰이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권인숙을 상대로 성폭력을 고문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다. 경찰서 내에서 벌어진 끔찍한 성고문에 수치심과 모멸감으로 온몸이 뒤틀리면서도 그녀의 마음은 명확했다. 세상에 이 일을 알리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그래서 만나게 된 사람이 바로 조영래 변호사였다. 언론은 침묵했고 가해자인 경찰과 이를 수사하는 검찰은 한통속인 상황이었다. '윗선'은 이미 성고문 가해 경찰을 기소유예로 처리하라 명령을 내렸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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