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원주 포주자매 감금 학대 사건 재조명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0 23: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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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종업원들에게 끔찍한 가혹행위를 행사한 원주 포주자매에 대해 알아본다.


20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유리지옥의 포식자들-원주 포주자매 감금 학대 사건'에 대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흥업소 중에서도 가장 열악하고 일하기 힘든 곳이라는 일명 방석집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지난 6월, 원주에서 방석집을 운영하던 포주 자매가 종업원들을 감금하고 폭행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홍 씨 자매는 피해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쇠사슬로 된 목줄을 채워 외출을 금지하고 끓는 물을 몸에 붓고 대소변을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피해자들 사이에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뒤 이를 촬영하여 협박하는 일까지 벌인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종업원들이 당한 충격적인 학대는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 동안 이어졌다고 하는데 자매 중 동생인 홍주희 씨에겐 특이한 이력이 있었다고 했다. 업소를 운영하기 전 무속인 연화보살이었는 사실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 중에는 홍 씨에게 내림굿을 받은 신딸도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연화보살 홍주희를 만나기 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는 이민지 씨는 스무 살 무렵 귀신이 보여 연화보살을 찾게 됐다며 그 때부터 연화보살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신엄마와 신딸의 관계로 지내고 있던 어느 날 홍 씨는 민지 씨의 무속 공부를 도와주겠다며 이민지 씨에게 몸보시를 제안했다고 했다. 몸보시는 다름 아닌 성매매를 말하는 것이었다. 
 

이민지 씨는 홍 자매를 고소한 피해자 중 가장 오랜 기간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경우였다. 귀 모양이 바뀔 정도로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렸고 감금당한 채 온갖 학대를 당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제작진은 여러 피해자를 만나며 사건의 실체를 취재하고 현재 구속 상태인 홍 자매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지난해 5월 제작진에게 왔던 한 통의 제보메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연화보살이기도 한 홍 씨였다. 자신이 일하는 유흥업소의 업주인 박 사장에게 속아 임금체불 등의 사기를 당한 것은 물론 폭언과 폭행, 심지어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제보였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박 사장과 연락이 닿았다. 박 사장은 홍 씨의 제보가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며 일축했다. 홍 씨와 사실혼 관계였다는 그는 홍 씨의 의부증 때문에 업소 운영에는 관여할 수 없었고 업소에서 일어났던 가혹행위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운영했던 업소의 장부를 분석한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이 업소의 수입이 상당했으리라 추정했다. 그런데도 박 사장과 홍 씨는 서로 돈을 달라며 소송을 벌이고 실제로 일했던 피해자들에게도 하나도 남은 것이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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