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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시골 마을 성폭행 사건이 눈길을 끈다.
15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시골마을 성폭행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사건은 바닷가에 인접한 전라남도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졌다. 평화롭던 이곳에 1년 전부터 이상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한 여성이 이웃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신고해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것이다.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 사람은 50대 여성 박순영 씨였다. 농번기 때 부족한 일손을 서로 도우며 끈끈했던 마을 분위기는 이내 흉흉해졌고 소문의 근원에 대한 의심이 피어올랐다.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게 박순영 씨의 딸이라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갑자기 외지에서 나타난 박순영 씨의 딸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말했다. 그 딸이 어머니와 성관계한 남성들의 목록을 만들었으며 심지어 그 남성들을 협박해 합의금을 2천만 원씩 받아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모녀로부터 모함받고 성범죄자로 몰리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주민까지 있다고 했다.
오랜 수소문 끝에 제작진은 박순영 씨의 딸 민지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엄마 박순영 씨를 데리고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민지 씨는 마을 사람들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민지 씨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엄마 박순영 씨가 갑자기 "집에 가기가 무섭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처음엔 이른 사별의 아픔 정도로 생각했던 민지 씨는 대화를 하던 중 엄마가 마을 이웃들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다. 놀랍게도 어머니가 지목한 가해자는 무려 13명에 이르렀는데 대개 농사일로 알고 지냈던 이웃집 남성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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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열아홉 살 때 결혼해 4남매를 키우며 이곳에서 30년 넘게 살아온 박순영 씨는 원래 멀쩡했으나 10년 전 서서히 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이 발병해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고 했다. 이후 말과 행동이 어눌해졌고 결국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런 엄마가 이웃으로 알고 지냈던 마을 사람들로부터 지난 7년간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얘기를 듣고 민지 씨는 자신이 당한 것처럼 온몸이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민지 씨는 작년 3월 이웃 주민 13명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전부 고소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박순영 씨는 두 달간 총 7차례에 걸쳐 13시간 10분 동안 자신의 피해 사실에 대해 진술했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거나 서로 합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13명 중 1명만이 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고 신고 전후 사망한 2명을 제외한 10명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의 지휘로 경찰은 작년 11월 재수사를 시작했지만, 취재 결과 또다시 혐의 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됐다고 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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