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둘레길 이달말 고성지역부터 개방된다는데......

이송규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4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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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처음으로 비무장지대(DMZ)가 ‘평화둘레길’로 개장된다. 하지만 북한과 관광객 안전을 위한 사전 협의 없이 군사 지역을 민간에 개방했다는 점에서 졸속 개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지자체 합동브리핑을 열어 고성·철원·파주 지역을 ‘DMZ 평화둘레길(가칭)’로 이달말 고성지역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GP 철거, 유해발굴 등 긴장완화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고성 지역은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 전망대까지 방문하는 구간이다. 철원 지역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길을 따라 공동유해발굴 현장과 인접한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GP까지 방문하는 길이다. 파주 지역은 임진각에서 시작해 도라산 전망대를 경유해 철거 GP까지 방문할 수 있다.


정부는 DMZ 평화둘레길, 가칭 ‘평화둘레길’ 체험은 평화와 안보 현주소를 생생하고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각 노선별로 특색 있는 자연, 역사, 문화자원을 토대로 스토리를 발굴하고 전문 해설사를 투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DMZ와 인근 접경지역을 따라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탐방길 연결 사업’,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과 연계돼 세계적인 생태·평화체험 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구간은 북한 감시초소(GP)와 1.5 Km 이내 근접 지역이라서 고사총 등 중화기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과거 박왕자씨 피격사망사건으로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것과 같은 사례를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군은 3개 지역을 이달 말 모두 개방할 계획을 발표하려다가 안전대책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고성지역을 시범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DMZ 평화둘레길 개방은 남북분단 이후 DMZ를 처음으로 개방하는 것으로 국민이 평화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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