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내년 3월까지 ‘고시원 화재경보기’ 10만개 설치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18-11-20 16: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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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보형감지기(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 3월까지 도내 2,584개 고시원 10실을 대상으로 화재경보기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서울 국일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한 조치이다.


20일 이재명 도지사는 자신의 SNS에 “최근 노후 고시원 화재소식을 접하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우선 급한 불부터 꺼야하기 때문에 노후 고시원 안전시설 지원 등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사는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2천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 취약한 위치에 있는 노동자들은 타워팰리스보다 비싼 임대료를 내며 3평도 안 되는 고시원에서 지내고 있다”며 “이런 불평등한 주거환경에 살면서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생명까지 위협받난다고 생각하니 경기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솔직히 부끄럽다”고 전했다.


이날 이 지사는 SNS를 통해 불평등한 주거환경구조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있으며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밝힌 노후 고시원 소방안전대책에 따르면 도는 12월 7일까지 도 전체 고시원 2,984개 가운데 노후 고시원 585개소에 대한 긴급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노후 고시원 585개소는 2009년 7월 고시원에 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전에 지어진 고시원으로 스프링클러가 없는 곳이다.


이번 소방안전점검과 함께 585개소 약 2만 호실에 단독경보형감지기 2만개를 설치할 예정이며 예산 2억원을 들였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가 20초 이상 발생할 경우 경보를 울려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도는 내년 3월말까지 나머지 2,399개 고시원 가운데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를 갖춘 400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1,999개 고시원 8만 호실을 대상으로 8억원의 예산을 들여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1,999개 고시원에는 열 감지기는 설치돼 있으나 연기 감지기능이 없어 화재 발생 시 위험하다.


열 감지기는 열이 70도 이상으로 올라갔을 때 경보가 울리게 되었지만 연기 감지기는 연기자 발생한지 20초에서 30초만에 경보가 울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시원과 함게 내년부터 유사 화재 취약시설인 여관과 여인숙, 모텔 등 4,397개 숙박시설과 3,879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대한 화재점검도 실시한다.


한편,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에 대해 정부는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동향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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