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는 날씨, 가스보일러 사용↑...일산화탄소 중독 주의하자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6 10: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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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26건의 가스보일러 사고 발생...일산화탄소 중독 53명


가스 보일러(사진=신윤희 기자)


추워지는 날씨에 난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0월 8일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는 2004년 이후 추위가 빨리 찾아온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가스보일러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사고연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26건의 가스보일러 사고가 발생해 54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났다. 이 중 21명이 사망했고 33명이 부상당했다.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현황 및 원인(한국가스안전공사,행정안전부 제공)


아울러 전체 인명피해(54명) 중 5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스보일러 사고 원인으로는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가 18건(69%)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노후·고장(2건, 23%), 기타·원인미상(2건, 8%)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강릉의 한 펜션에서 가스보일러 배기구에서 가스가 누출돼 실내로 유입되면서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에 따라 가스보일러 사용 전에 배기통 등을 미리 점검해 가스중독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가스보일러 가동 전 배기통이 빠져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배기통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 있거나 구멍난 곳은 없는지 등 꼼꼼히 잘 살펴야 하며 사용 중에도 주기적으로 배기통이 꺾여 있거나 쳐져있지는 않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가스보일러 사용 시 과열이나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전원을 끄고 전문가의 점검을 필히 받아야 한다. 가스보일러는 1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전문가에게 안전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가스보일러는 무엇보다 환기가 제일 중요하다. 빗물이나 찬바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환기구와 배기통을 막아놓으면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환기구는 항상 열어두어야 한다.


아울러 가스온수기는 목욕탕, 화장실에 설치하지 않고 환기가 잘되는 외부에 설치해야 한다. 설치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한편,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날에는 보일러 동파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와 연결된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주는 것이 좋다.


단, 헌옷 등 천으로 감싸놓으면 누수가 생겼을 때 천에 베인 물로 인해 오히려 동파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 서철모 예방안전정책관은 “가스보일러 사고 중 배기통 이탈 등의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가 늘고 있는데, 이는 보일러 설치 후 정기적인 점검 없이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각 가정에서는 가동 전 점검은 물론이고 보일러에 이상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안전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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