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원인불명 폐렴' 증상자 국내서 첫 발생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8 19: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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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사 여행한 30대 중국인....질본, 관심단계 관리

중국에서 발생한 원인불상의 폐렴 증상을 보이는 증상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박능후(오른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8월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공항의 검역현장을 체험하면서 검역관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에 대한 공포가 큰 가운데 국내에서 관련 증상을 보이는 유증상자가 1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관심 단계로 관리하기로 하면서도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우한시를 방문한 적 있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이 폐렴 증상을 보여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여성은 입국 후인 지난달 31일부터 기침과 목 붓는 증상이 처음 나타나 지난 7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이 확인돼 당국에 보고됐다. 이 환자는 감염경로로 지목된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접촉한 적 없고 현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이 환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바이러스 9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추가적으로 폐렴 유발 원인병원체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이 여성과 동반한 여행자와 접촉자를 조사 중에 있으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해당 보건소가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 환자는 5일 현재 59명에 이른다. 최근 홍콩에서도 환자가 속출하는 등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현재 환자에 대한 병원체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점과 지금까지 원인불명의 폐렴이 사람 간 전파 및 의료인 감염 증거가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 발표를 근거로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예방관리대책을 더욱 강화해 중국 등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조사대상 유증상자 검사와 역학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위기단계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방문한 경우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발열,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한편 해외 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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