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우한시를 방문한 적 있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이 폐렴 증상을 보여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 치료 및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여성은 입국 후인 지난달 31일부터 기침과 목 붓는 증상이 처음 나타나 지난 7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 우한시 방문력과 폐렴 소견이 확인돼 당국에 보고됐다. 이 환자는 감염경로로 지목된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접촉한 적 없고 현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이 환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바이러스 9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질병관리본부가 추가적으로 폐렴 유발 원인병원체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국은 이 여성과 동반한 여행자와 접촉자를 조사 중에 있으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해당 보건소가 발병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폐렴 환자는 5일 현재 59명에 이른다. 최근 홍콩에서도 환자가 속출하는 등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현재 환자에 대한 병원체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점과 지금까지 원인불명의 폐렴이 사람 간 전파 및 의료인 감염 증거가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 발표를 근거로 관심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예방관리대책을 더욱 강화해 중국 등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조사대상 유증상자 검사와 역학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위기단계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방문한 경우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발열, 기침 등 호흡기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한편 해외 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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