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확진 31번 환자도 감염경로 오리무중....지역사회 전파 새국면 진입 논란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8 1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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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18일 국내에서 31번째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감염경로도 불불명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더욱 커졌다. 16일과 17일 잇따라 확진된 29·30번 환자 부부의 감염경로도 아직껏 오리무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번째 환자(59년생, 여자, 내국인)는 전날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이날 양성으로 확인되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대구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첫 환자다.


질본은 환자가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 없다고 진술함에 따라 감염원과 감염경로, 접촉자에 대해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9·30번 환자 부부도 해외 여행 경험이나 주변에 확진환자가 없다.


이날 대구광역시가 공개한 31번 환자의 동선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다니는 직장 본사가 있는 서울 강남구를 방문하고 지난 6,7일 대구 동구 뷰티크시티케라스오피스텔 201호 직장 C클럽으로 출근했다. 그는 6일 밤 교통사고를 당해 이튿날 오후 5시 수성구 범어동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외래진료를 한 끝에 입원하기로 했다.


그는 입원준비로 자택에 다녀온 뒤 자기 차를 이용해 4인실에 단독 입원했다.


입원중이던 9일에는 오전에 남구 대명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 예비에 참석했다.


15일 낮에는 동구 동촌로 퀸벨호텔 2층 뷔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6일에도 대구교회 예배를 봤다.


전날에는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져 선별진료서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새로난한방병원은 이날부터 출입제한 조치를 취해졌고 전날 근무한 직원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입원 중인 환자 33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퀸벨호텔 2층과 C클럽, 대구교회도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한편, 12번 환자(71년생·중국 국적)와 14번 환자(80년생·중국 국적)가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이날 격리해제됐다. 이로써 격리해제 대상자는 총 12명(38.7%)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29번 확진 환자(38년생· 한국 국적)의 감염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환자의 증상 발현일 이전 2주간(1월 20일~2월 4일) 행적을 토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환자는 증상 발현일 이전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기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29번 환자의 부인인 30번 확진 환자(52년생·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0명이 확인돼 자가격리 등 조치가 취해졌다. 이 환자는 6일쯤 기침, 오한, 근육통 증상이 생겼는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약국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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