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미국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으나 검사 속도가 느려 제대로 드러나지 않던 게 한꺼번에 확인되는 양상이다. 어렵게 탄핵 위기를 넘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최대 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총 52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21명에 이른다.
이는 미 언론이 주 정부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집계한 것이라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숫자와는 차이가 난다.
보건복지부가 매일 WHO상황보고서를 근거로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확진환자는 지난달 23일 35명 수준에서 28일 59명으로 늘어 지난 3일까지 64명 수준을 보였으나 4일부터 100명을 넘어섰다. 4일 108명, 5일 129명, 6일 148명, 7일 213명이다. 지난 2일까지 한명도 없던 사망자도 3일 2명에서 4일 6명, 5일 9명, 6일 10명, 7일 11명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외국 방문 경험이나 확진환자 접촉 이력이 없는 상태의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캘리포니아 해안에 대기 중인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다른 곳서 이미 내린 승객과 선원이 있다는 점에서 미국 내 지역사회 감염이 이미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코로나19 검사 속도는 더디기 짝이 없다. 지난 주말까지 6000건 이하에 머물고 있다. 한국이 9일 0시까지 18만9236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 것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스티븐 한 국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며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예후검증을 위해 2~20개 평가가 필요한 탓에 검사를 한 양이 5861개 표본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가 입국제한 조치를 취한 이후 검사장비 110만개가 선적돼 100만개가 사용을 준비중인데 이는 85만1000명을 검사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소개했다.
미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8일 왜 미국이 한국처럼 많은 검사를 진행하지 못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대응 초기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첫 지역사회 확산 사례가 나온 뒤 1주일 안에 6만6000명 이상이 검사받았고 하루 1만명을 검사할 수 있는데 왜 지금까지 우리가 뒤처져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NBC방송과 인터뷰에서는 9일까지 40만건, 다음 주말까지 400만건의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검사속도가 빨라지면서 미국 내에서도 확진자가 폭증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안일한 인식을 드러내는가 하면 의료전문가 아닌 변호사 출신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대응 총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탄핵 파고를 넘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커다른 위기를 가져올 것이 분명해 보인다.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2025년 제1회 나무의사의 날 기념행사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624/p1065597854320216_70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제2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박람회 참석](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50312/p1065599501829032_959_h2.jpg)
![[포토뉴스] 임상섭 산림청장 “조경수산업협장과 교류·협력 강화해 나갈 것”](https://idsncdn.iwinv.biz/news/data/20241105/p1065602521893015_755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