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이탈리아 막고...한국 입국제한 지역은 114곳으로 늘고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1 14: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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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양상에 따라 입국제한해야 할 국가 늘어날 듯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확진환자 다발 국가의 입국을 경쟁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마치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2013년작 영화 월드워Z에서는 좀비 감염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이 세운 장벽을 연상시킨다.(유튜브 동영상 캡처)
[매일안전신문, 신윤희 기자] 우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발 유입을 막기 위해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위한 나라는 114곳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대유행) 상황으로 번짐에 따라 우리나라가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발 입국을 제한했던 국가들이 오히려 한국으로부터 입국 제한을 당하는 역전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지역감염이 발생하는 주요 국가로부터 코로나19 추가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부터 이 국가에서 입국할 때 유증상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제출해야 하고,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자가진단 앱 설치 등을 하고 입국 후 증상발현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필요한 경우에는 선제격리 후 인천공항과 부산, 여수, 제주 4곳의 지역거점 검사센터를 활용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당국은 또 해당 국가 입국자에 관한 정보를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과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해 진료 시 참조하도록 했다.


이란 내 신규 확진환자 숫자는 지난 5일 2922명, 6일 3513명, 7일 4747명, 8일 5823명, 9일 6566명, 10일 7161명, 이날 8042명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291명에 이른다. 전국민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진 이탈리에서도 신규 환자는 5일 3087명, 6일 3858명, 7일 4636명, 8일 5883명, 9일 7375명, 10일 9172명에서 이날 1만149명으로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코로나19 오염 지역으로 지정, 이 지역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하고 자가진단 앱 설치 등의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중남미로까지 확산하면서 총 114곳으로 전날보다 5곳 늘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카리브해 바하마와 아이티가 최근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 등을 14일 또는 20일 이내 방문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기로 헀다. 중미 그레나다와 유럽 세르비아도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금지 규제를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21개 성과 시, 자치구에서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dev/main.mof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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