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물품 38만여개 서울시에 기증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3 14: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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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우호도시, 대사관, 기업 등 기증에 참여

중국의 자매·우호도시, 대사관, 기업에서 마스크 등 방역물품 38만여점 서울시에 기증했다.(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 김혜연 기자] 중국이 서울시에 방역풀품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 응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중국의 자매·우호도시를 비롯한 7개 도시, 주한중국대사관, 기업에서 마스크 등 총 38만여점의 방역물품을 기증 받거나, 받을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기증받을 물품은 마스크 19만5510점, 의료용 방호복 등 방역물품 18만5200점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말 중국에 구호물품과 함께 위로와 응원서한을 보낸 바 있다. 중국의 자매·우호도시에서 방역물품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가 서울에 도착했다.


베이징시는 가장 큰 규모인 19만4810점 방역물자를 서울시에 기증할 예정이다. 방역물품은 외과용 덴탈마스크, 격리복, 손소독제, 열화상 카메라 등이다.


산둥성은 지난 9일 무균 방호복과 고글, N95마스크, 덴탈마스크 등 5만6000점의 방역물품과 함께 “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肝胆每相照,冰壶映寒月)이라는 응원메시지를 전달했다. 서로 모든 것을 다 내어보이는 깊은 사귐이 마치 옥주전자에 비친 차가운 달빛처럼 투명하구나라는 의미이다.


충칭시와 쓰촨성은 지난 11일 4만5000점의 방역물품을 기증했다. 특히 쓰촨성은 “수망상조 풍우동주”(守望相助,风雨同舟·재난 앞에서 서로 돕고 폭풍우 속에서 한배를 타다)라는 응원메시지도 보내왔다.


톈진시는 3만7900점의 의료용 마스크와 의료용 방호복 등을 기증물자로 확보해 서울로 배송 준비 중이다.


또한, 주한중국대사관도 지난 12일 서울시에 방역마스크 2만5000장을 기부했으며, 중국기업인 푸싱그룹도 6일 의료용 방호복·마스크·보안경·덧긴 등 방역물자 2만2000점을 기증했다.


기증물품이 담긴 상자에는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의 구절인 “세한송백 장무상망”(岁寒松柏 长毋相忘·추위에도 의연한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오래도록 서로의 우정을 잊지말자)의 응원글귀가 적혀있었다.


이외에도 자매·우호도시는 아니지만 중국 랴오닝성과 헤이룽장성에서도 코로나19 극복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서울시에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중국에서 온 방역물품을 품목별 특성에 따라 사용할 계획이다.


마스크는 기초생활수급자, 쪽방촌 거주자 등 감염취약계층과 이동노동자, 콜센터 같은 감염취약 직업군 종사자에게, 의료용 방역물품은 선별진료소, 보건소에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계 곳곳에 있는 자매·우호 도시들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긴밀히 소통해나가겠다”라며 “감염병에 맞서기 위한 도시들의 연대와 공동대응노력이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각국 각 우호 지역 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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