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개학 또 연기, 벌써 3차례에 "대입수능은요?"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0-03-17 15: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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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개학 23일에서 4월6일로 2주 연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7일 각급 학교 개학을 오는 23일에서 다음달 6일로 2주 연기한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KTV 캡처)
[매일안전신문, 이송규 안전전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특수목적고의 개학이 2주간 3차 추가연기됐다. 23일로 예정됐던 각급 학교 개학일은 4월6일로 미뤄졌다. 맞벌이 부무들로서는 사실상 아이들을 방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학사 일정 조정으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오는 23일에서 4월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개학일이 2일에서 9일로, 9일에서 23일로 미뤄진 데 이어 3번째 연기 결정이다.



개학 연기결정은 정부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최근 확진환자가 두자리 숫자로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언제든 다시 폭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3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사례와 전날 경기도 성남 은혜의샘 교회와 관련해 64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은 데서 보듯 소규모 지역사회 감염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방역당국자들이 "방심하면 안된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이유다.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학교는 지역사회 감염에 최적의 환경을 지니고 있다. 학생들의 활동반경이 학교 내로 제한되다보니 한 학생의 감염이 급속히 전파될 수 있고 학부모로 감염으로 이어지게 된다. 신천지대구교회로 인한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환자 발생이 어느 정도 큰 불길을 잡아놓고서도 다시 불길이 번지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밀집도가 높은 학교 내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교육부는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 연기로 총 5주 휴업이 이뤄짐에 따라 유치원, 어린이집과 각급학교의 학사 일정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 휴업일수 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 감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자녀들이 3월 이후 5주째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물자 학부모들로서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전업주부들로서는 자녀들의 식사를 매끼 챙겨줘야 하는 데다가 학업에 소홀하지 않도록 관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당국에선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돌봄교육을 확대운영하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에 마음놓고 맡기지 못하는 실정이다. 워킹맘들이 시댁이나 친정 부모 도움을 받는 사례가 많지만 기간이 길어지면서 한계에 이르고 있다.



이번 개학 연기로 중간고사 등 학사일정 조정이 줄줄이 미뤄지게 됐다. 통상 4월말 실시하던 중간고사는 치르지 못할 공산이 커 보인다.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막기 위한 방안도 추가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발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영향을 받게 될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교육부도 이날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 등을 감안하여 실현가능한 여러 대입 일정 변경(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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