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오래전부터 팬데믹이라고 느꼈다"....감기라던 때는 언제?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8 16: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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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기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꼬집어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팬데믹 상황이 될 것임을 항상 알고 있었다’는 기사를 통해 그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에 안일한 인식을 보인 보인 걸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정부의 팬데믹 대응 노력을 칭찬하는 데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고 “나는 그것이 팬데믹이라고 불리기 오래전부터 그게 팬데믹이라고 느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왜 갑자기 바이러스에 대해 침착하면서도 현실적인 어투를 쓰게 됐는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는 “난 항상 아주 심각하게 여겨왔다. 어제도 그렇고, 여러 날 전에도 그렇고 전혀 다르지 않다. 난 어투가 같다고 느끼는데 사람들은 아니라고 말한다”고 불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그것은 씻겨져 나가는 시기가 될 겁니다. 말하자면, 다른 사람들은 이 용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씻겨져 나갈(washes through)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여름까지 지속하다가 갑자기 사라질 것이라는 취지였다.


그는 1주일전만 하더라도 코로나19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투로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열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등 브라질 대표단과 만찬에서 코로나19가 워싱턴 근처로 확산되는 걸 걱정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전혀 아니다. 우리는 대단일을 해 냈다”고 자찬했다.


그는 지난 1월22일 CNBC 기자한테서 팬데믹 우려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고선 “전혀 아니다. 우리는 전적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있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지난 2월2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확진환자에 대해 “곧 내려갈 것이다. 우리로선 매우 운이 좋다”고까지 말했다. 2월27일에도 “곧 사라질 것이다. 어느 날 기적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미국인 2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전달받고 태도가 바뀐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미 언론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미국 정부와 개인 노력이 없으면 미국에서 2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 때까지 직장과 학교, 사회적 모임 등에서 과감한 조치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아프면 집에서 나가지 말고 10명 이상 모이지 말며 외식을 피하라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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