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에 화재위험경보...대기마저 건조해 산불 위험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0-04-24 22: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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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풍천면서 산불로 주민 대피...주말 전국에 바람 강해 산불 위험
24일 오후 3시 40분경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한 야산 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사진, KBS 캡쳐)
24일 오후 3시 40분경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한 야산 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사진, KBS 캡쳐)

[매일안전신문]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북 안동시 풍천면 안금리 한 야산 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최근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까지 매우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 발생 위험이 매우 커졌다.


특히 강원도 양양과 고성(간성) 사이에서 국지적으로 부는 ‘양간지풍’이 우려되는 시기라 산불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25일 소방청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40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 안금리 한 야산 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민 300여 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 헬기 19대, 소방차 30여 대, 소방 인력 1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했다. 바람이 세게 불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이 지역에는 초속 6~7m의 강풍이 불고 있어 산불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까지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과 같은 화재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


특히 강원영동 지방에 최대순간풍속 100㎞/h의 강풍이 예상된다. 국지성 ‘양간지풍’이 우려되면서 산불 위험이 높다.


'양간지풍'은 강원도 양양과 간성사이에서 부는 바람으로 최대 풍속 초속 46m다. 봄철에는 남고북저의 기압차에 의해 서풍이 불게 된다. 그러나 평상시와 달리 기온 역전현상에 의해 태백산맥 등선의 차가운 공기가 대기 상층부로 이동하지 못하고 머루르게 된다. 이때 서풍에 의해 차가운 공기가 산맥을 넘어 동부의 급경사를 급하강하게 되어 풍속이 최대속도가 된다. 이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화재의 확산속도가 아주 빨라지게 된다. 지난해 4월 강원 영동의 대형 화재도 이와 같은 상황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원영동은 이날 낮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 해안에선 최대순간풍속이 100㎞/h (초속 25m) 이상, 강원도 산지에선 100㎞/h(초속 30m)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경기와 충남 서해안 등에서도 25일 오전 9시까지 최대순간풍속 70㎞/h(초속 20m)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겠다. 그밖의 지역에서 25일 낮 동안에 바람이 30~50㎞/h(초속 9~14m), 최대순간풍속 55㎞m/h(초속 15m)로 불겠다.


더군다나 서해안과 일부 전남을 제외한 전국에 건조특보까지 발효된 가운데 이달 말까지 대기가 더욱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주말 바람까지 매우 강해 화재 발생시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은 전날 상황판단 회의를 열어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은 “기상 상황과 산불위험지수 등을 고려할 때 산불 발생 위험이 크고 주말까지 초속 6∼16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인한 사회재난의 재난관리 주관기관인 소방청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재난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 위기경보를 발령한다.


위기경보는 재난피해의 전개 속도나 확대 가능성 등 재난상황의 심각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관심ㆍ주의ㆍ경계ㆍ심각단계 4단계로 분류해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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