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 베이징 집단 감염 중요한 사건...코로나19 재발할 수 있어”

강수진 / 기사승인 : 2020-06-16 09: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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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수입 연어를 절단한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중국 당국 연어 수입 중단...식당, 마켓 등 연어 관련 제품 판매 중단
베이징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넘어...대부분 신파디 시장과 연관
WHO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에 대해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으므로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WHO 홈페이지)
WHO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에 대해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으므로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WHO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 “중요한 사건”이라며 “코로나19 재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나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50일 동안 별다른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우려스럽다”며 “베이징은 대도시이고 잘 연계된 도시라는 점에서 우려된다.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집단감염 원인 등에 대한 조사는 중국 당국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관련 정보를 국제 사회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성공적인 통제 능력을 보여줬던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다”며 각국 정부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앞서 중국 베이징시는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인 신파디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며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판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유럽의 연어 공급 업체에서 수입을 중단했으며 베이징 시내 식당 메뉴에서 연어가 사라졌고 마켓에서도 연어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WHO 집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징 당국은 확진자 대부분이 신파디 시장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지난 13일부터 펑타이구의 신파디 시장 일대를 봉쇄하고 인근 11개 주거단지의 출입을 통제했다. 아울러 신파디 시장 종사자와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핵산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펑타이구는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지휘본부가 설치됐으며 전시상황과 같은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HO는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독감에 대한 감시가 느슨해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남반구에서 이미 독감 시즌이 시작했다”며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하는 것은 이미 과부하에 걸린 보건 시스템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감은 매년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며 “우리는 독감을 포함한 다른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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