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 73% “배달라이더 주행 위험하다 느껴”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6-25 13: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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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배달 라이더 위험 주행행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아파트 주민 중 73%가 배달 라이더 주행이 위험하다고 느낀다.(사진=매일안전신문DB)
아파트 주민 중 73%가 배달 라이더 주행이 위험하다고 느낀다.(사진=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주민 중 73%가 배달 라이더 주행에 위험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2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주요 배달 수단인 이륜차 사고 사망자수가 148명으로 전년(131명) 동기 대비 13%가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단지의 경우 보행자 통행이 많고 배달 라이더의 운행이 잦아 이륜차 사고 위험성이 높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국 130여개 아파트 단지 주민(777명) 대상으로 배달 라이더 위험 주행행태를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아파트 주민 73%가 아파트 단지 내 배달 라이더의 위험 주행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배달 라이터의 보도주행으로 인한 위험 경험이 66.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아파트 단지 내 과속주행(64.6%), 현관 앞 보도 주·정차(60.5%) 순이다.


배달 라이터의 위험 주행행태로 인한 위험경험 응답(출처:한국교통안전공단 그래프:매일안전신문)
배달 라이터의 위험 주행행태로 인한 위험경험 응답(출처:한국교통안전공단 그래프:매일안전신문)

또 아파트 주민 33%는 배달라이터로 인해 교통사고를 경험하거나 사고가 날 뻔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 3명 중 1명꼴로 직·간접적으로 교통사고를 경험해 본 것이다.


교통사고를 경험한 주민들은 사고발생 원인으로 보도 등 도로 외 주행으로 인한 보행자와의 충돌(36.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도 어린이 사고 위험(32.7%), 과속(18.8%)도 많았다.


공단 관계자는 “배달라이더의 위험 주행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을 분리해야 한다”면서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법규위반 단속 및 운전자 교육을 통한 안전운전 의식개선 등의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파트 단지는 보행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도 많아 이륜차 사고 등 교통사고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도로에 쉽게 뛰어드는 경향이 이어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된다.


공단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내 미취학아동의 보행사고 비중은 일반도로에 비해 약 5.25배 높다.


공단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무료 교통안전 점검 컨설팅을 시행 중이다.


무료 교통안전 점검 컨설팅은 연간 130여개 아파트 단지를 점검하여 교통사고 위험요인의 개선안을 제시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업으로 도로환경, 보행경로,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 등을 점검한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보행자와 차량이 공존하므로 더욱 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아파트 단지 내 이륜차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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