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심폐소생술 한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 SFTS 2차 감염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2 19: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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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응급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시행하다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집단감염된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 홍보동영상 캡처
의료진이 응급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시행하다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집단감염된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 홍보동영상 캡처

[매일안전신문] 경북대병원 의료진이 응급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등을 시행하다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집단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경북대병원 응급 중환자실에서 근무한 의료진 5명이 SFTS에 집단감염됨에 따라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의료진 다수가 지난 4~7일 발열과 근육통,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을 나왔으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다른 여러 검사르를 한 끝에 SFTS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SFTS는 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데, 혈액내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면서 고열과 설사, 구토, 혈뇨나 혈변, 피로감, 근육통 등이 발생한다. 말어눌이나 경련, 의식저하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나 발성장기부전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의료진은 바이러스성 수막염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4일만에 숨진 86세 여성 환자 치료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8일 이 환자의 심장이 멈추자 의료진이 기관 내 삽관과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기도 마스크백을 짜주는 앰부배깅을 3~4시간 시행하면서 SFTS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감염되는데, 드물게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접촉한 의료진이나 가족에서 2차 감염된 사례가 국내·외에서 보고됐다. 국내에서는 SFTS 환자의 심폐소생술 및 기관삽관술에 참여해 환자 혈액 등에 노출된 의료진이 2차 감염 사례가 3건 있었다.


SFTS에 감염된 의료진은 현재 입원 치료중으로, 대부분 상태가 호전되고 중증 위험이 낮아 퇴원을 앞두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정확한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 중”이라며 “중증환자 시술 시에는 적절한 개인보호 장비 착용 등 의료종사자의 감염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FTS 감염을 막으려면....


우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풀밭에서 용변을 보는 것도 안된다. 돗자리를 사용했으면 사용후 세척하고 햇볕에 말리는 게 좋다.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야외에선 작업복을 입는 것도 좋다.


야외활동을 하고 나서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샤워‧목욕을 하길 권한다.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관련 환자 혈액이나 체액에 직접적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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