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 형성된 국민 100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아...집단면역 통한 극복 불가능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4 14: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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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혈청 1440건 조사결과 1건만 항체 형성 확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출처=CDC)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출처=CDC)

[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된 국민은 1440명에서 1명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항체 형성률이 0.1%에도 미치지 않는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혈청 1440건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및 중화항체검사 결과 1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비율로 따지면 0.07%에 그친다. 아직까지 우리 국민 사이에서 코로나19 항체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만큼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퇴치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스페인도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을 실험했다가 포기한 적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매년 1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영양, 만성질환 등 500여개 보건지표를 산출하는 국가 건강통계조사로, 이번에 조사한 대상은 지난 6월10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수집한 2차분 잔여 혈청이다.


앞서 지난 4월21일부터 지난 6월19일까지 수집한 국민건강영양조사 1차분 잔여 혈청에 대한 검사결과에선 항체형성이 확인된 검체가 한건도 없었다.


이번 결과를 전체 국민으로 확대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기는 하다. 표본 숫자가 너무 적고 서울이나 대구 등 집단감염이 집중된 지역으로만 제한해서 검사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중대본도 자문 회의에서는 검체 수집 시기가 8월14일 이전으로 8월 중순 이후의 유행 상황을 설명하기에 제한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해외 사례에 비해 양성율이 낮은 건 6월∼8월초 확진자가 적었던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미국 뉴욕주에서는 14.9%, 영국 런던에선 17%, 스페인에서는 5%,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7.3%, 덴마크 1.7% 등으로 항체 형성률이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대표성 있는 항체보유율 조사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를 활용한 항체 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더불어 집단 발생 지역인 대구‧경산 지역 일반인 및 의료진 등 3300명과 전국단위의 지역별 항체보유율 확인을 위한 군 입소 장정 1만 명 및 지역 대표 집단 1만 명에 대한 항체가 조사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항체 형성률이 낮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의 코로나19 면역력이 약하다는 것인만큼 마스크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필수적임을 확인해 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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