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가 28.1%로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82명 늘었다.
20일 전일 대비 코로나19 확진자가 38일 만에 세 자리 숫자에서 두 자리 숫자 82명(국내 감염 72명, 해외유입 10명)으로 줄어들었다. 국내 감염 72명 중에서 수도권이 55명이다.
중앙대책본부는 19일 전체 확진자 중에서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8.1%라고 발표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06명으로 30명이 경로 미확인 확진자가 되는 셈이다.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06이다. 100명의 확진자가 106명에게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전날 기준 106명으로 계산한다면 112명(106명Ⅹ1.06)의 감염자가 나타날 수 있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119명→126명→134명으로 증가한다.
권준옥 중앙방재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어느 유행 때보다도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집단감염이 한 두 곳만 생겨도 금세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어 확진자로 입원하게 되면 근본적인 치료행위라기 보다 격리해서 전염을 방지하는 역할이 크다. 심한 환자의 위중 정도에 따라 산소공급의 인공호흡기나 에크모(ECMO)를 제공한다.
에크모는 코로나19 치료가 아닌 위중한 환자에게 몸 밖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산소공급기와 달리 환자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주입해 몸속으로 돌려보내 주는 역할을 한다. 기계장치를 통해 폐가 하는 일을 대신하는 인공 폐 역할이다. 극히 위중한 환자에게 하는 방법으로 코로나19 치료가 아닌 위중증환자의 장기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을 막기 위해서는 감염재생산지수(19일 기준 1.06)를 줄여야 한다. 감염경로 미확인 숫자가 늘어날수록 감염재상산지수가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많은 의심자를 진단해서 조기에 감염자를 가려내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정부는 확진자를 발표하고 확진자와 접촉자를 확인해서 접촉자에게 연락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만일 정부의 접촉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은 본인 증상에 따라 검사를 받는다. 자칫 이미 며칠 동안 주변인에게 확산됐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에게 검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진단 장비 및 진단 인력의 한계로 피검사자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 자발적인 검사가 절실하다.
그렇다고 아무 증상이 없는데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는다는 건 쉽지가 않다.
대안으로 자가진단키트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검사의 정확도 때문이다. 80% 가량으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확도가 낮다는 것은 정확하게 진단하는 확률이 낮기는 하지만 분명히 효과는 있다. 불명확하더라도 자가진단키트에 의해 결과를 확인하고 진료소에서 진단을 받는다면 확진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다. 무증상자도 조기 확인가능하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진단 시약 82종이 현재 해외로 수출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여전히 도입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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