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보일러의 계절...화목보일러 화재에 특히 주의해야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5 12: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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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보일러 안전사용을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매일안전신문DB
화목보일러 안전사용을 위한 전반적인 시스템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산간지역에서는 영하 날씨까지 나타나고 있다. 보일러 사용이 늘어나는 게절이 다가온 셈이다. 소방청은 나무를 연료로 쓰는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화재주의보를 발령했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난방 등 계절용품 관련해 발생한 화재 총 1만9210건 중 화목보일러 화재가 3751건(1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선(3131건), 전기장판·담요(2443건), 전기히터(2186건) 등 순이었다.


화재사고를 월별로 보면 기온이 내려가는 10월부터 4월까지 3398건 발생해 전체 화목보일러 화재의 90.6%를 차지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2464건(65.7%)으로 가장 많이 꼽혔다.


지난 5월 3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도 화목보일러 부실시공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소방청은 주로 땔감을 구하기 쉬운 농·산촌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를 설치한 사례가 많다면서 가스보일러와 달리 설치·검사 등 안전관리 규정이 없어 예방 관리가 취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화목보일러를 설치할 때 반드시 건축물 외벽과 1m 이상 이격시켜 과열되더라도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화목보일러실과 주택 경계 벽은 콘크리트나 벽돌 등 불연성 재질의 자재로 시공할 필요가 있다.


시용 시에는 가연물을 보일러와 2m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하고 보일러실 인근에는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한꺼번에 보일러에 연료를 많이 넣으면 과열될 수 있다. 지정된 연료를 쓰고 젖은 나무를 쓸 때에는 투입구 안을 사나흘에 한 번씩 청소해주고 연통도 3개월에 한 번 정도 청소해야 한다.


나무 연료를 보일러에 넣은 뒤 투입구를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하고 투입구를 열 때 연기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옆에서 열어야 한다.


소방청은 2014년 농어촌 지역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자 화목보일러 안전관리기준 매뉴얼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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